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최근 추진되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 "환경영향평가는 명시적으로 받게 돼 있다"며 "원칙과 기본에 근거해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정애 장관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의 환경영향평가가 졸속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 장관은 국회의원 시절이던 지난해 11월 신공항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필요한 경우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면제하고, 사전타당성 조사도 간소화하는 내용의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환경영향평가는 면제되지 않았으나, 한 장관이 가덕도 신공항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환경영향평가를 졸속으로 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됐다. 한 장관은 소형 원자로(SRM)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치며 "현재 사용되는 중수로·경수로 원전과는 다른, 해외에서 대안으로 얘기하는 원전이고 우리나라 또한 뒤처지지 않으려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원전은 폐기물 등 문제 때문에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이 아니고, 지금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주력해야 한다"며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최대한 원안대로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에서 환경영향평가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 특별법 내용의 수정 여부를 논의하는 가운데 전방위 압박에 나선 것이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최고위에서 "오늘 국토위에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처리될 예정"이라며 "2월 국회에서 입법을 통해 가덕도 신공항을 불가역적 국책사업으로 못 박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6일 본회의에서 법안이 최종 의결되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법안 통과 후 곧바로 정부 부처가 사업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양향자 최고위원도 "오늘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핵심 내용이 담긴 법안대로 통과돼야 한다"며 "핵심 내용이 빠지면 지난 15년의 기다림이 더욱 길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특별법 통과에 당의 존폐를 거는 심정으로 임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과연 어떤 태도로 특별법에 임하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특별법은 최대한 원안대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조만간 가덕도 신공항 특위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 김영춘 박인영 변성완 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