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 8명은 장기화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따르는 데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거리두기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를 국가 재정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은 대다수였지만 이를 위해 추가로 세금을 납부하겠다는 응답은 10명 중 2명에 그쳤다. 2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보고’에 따르면 지난달 27∼28일 온라인·모바일을 통해 설문조사에 응답한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 중 응답자의 81.2%는 ‘거리두기로 인해 피로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코로나 3차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정부가 거리두기 단계를 더 빠르게 올렸어야 한다’는 문항에 83.4%가 동의했다. ‘3차 유행 시기에 거리두기 정책은 모든 국민에게 공정했다’는 문항에는 49.3%만이 동의했다. 대상자의 97%는 '모임이나 약속을 취소하고, 외출을 자제하는 등 거리두기에 동참했다'고 응답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 3차 유행 차단에 효과적이었다’는 문항에는 81.3%가 ‘그렇다’고 답했다. 거리두기 단계 적용에 대해서는 '지역별 감염 확산에 따라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53.0%로 과반이었고, '전국적으로 통
방역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국내 환자들을 대상으로 후유증을 조사한 결과 회복 후에도 운동 시 호흡곤란, 탈모, 후각상실, 폐섬유화 등의 후유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모든 연령대에서 후유증이 나타날 가능성을 언급하며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6일 국립중앙의료원이 코로나19 회복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후유증 증상을 조사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후유증 증상으로는 피로감(43%)과 운동 시 호흡곤란(35%), 탈모(23%)가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 가슴 답답함(15%), 두통(10%), 기억력 저하(8%), 후각 상실(5%), 기침(5%) 등이 뒤를 이었다. 정신과적 후유증으로는 주로 우울감과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등이 발견됐는데, 우울감은 시간이 지나며 감소했지만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는 오히려 증가했다. 또한 후유증은 연령대와 중증도 등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였다. 젊은 연령층과 경증 환자에게서는 피로와 수면장애 등 일반적인 후유증이 많았고, 고령층과 중증환자 일부에게서는 호흡곤란과 폐섬유화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외국에서 보고된 것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의 후유증을 조사한 결과 탈모, 피로감 등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이 코로나 후유증 증상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코로나19환자의 임상적 후유증에 대한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의 공동연구에 따른 중간발표이다. 이에 따르면, 확진 후 3개월 뒤에는 탈모와 운동 시 숨이 차는 증상이 많이 발견됐고, 확진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는 피로감을 많이 호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한다. 방대본은 “일부 환자에서는 폐 기능 저하가 보였고, 시간이 경과되면서 회복하는 형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들은 확진 후 퇴원한 환자들의 폐 CT를 관찰한 결과 확진 후 3개월이 된 시점에서는 폐 염증이 상당 부분 남아있는 것을 확인했고, 6개월이 지난 후에는 대부분 호전되었으나 일부에서는 폐섬유화도 발견됐다”고 했다. 연구진은 또한 “정신과적 후유증으로 우울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이에 “방역당국은 앞으로도 코로나19 회복 환자를 대상으로 후유증 증상 및 지속기간 등에 대한 다각적 분석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