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2일 두바이에서 입국한 내국인 A 씨가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지난 달 27일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밝혀졌다. A 씨는 바이러스의 감염된 증상이 없는 무증상 상태였으며 생활치료센터에 배정되기 전까지 어머니 B 씨와 한집에서 자가격리 조치됐다. B 씨는 “자택격리 수칙을 철저히 지켰다”고 말했고 코로나 검사도 음성 판정이 나와 따로 자가격리 조치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B 씨도 A 씨에 이어 지난 1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계속해서 변이하고 있고 감염력이나 치사율 등도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훨씬 센 것으로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입국자 중 코로나 변이 확진자는 총 34명이다. 영국발 변이가 23명, 남아공발 변이 6명, 브라질발 변이 5명 등으로 이 세 변이가 주요 변이종이다. 방대본은 2일 “한국은 세 가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실이 모두 확인된 전 세계 9개국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서 방대본은 “영국과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는 약 1.5배 전파력이 증가됐다고 보고됐고,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현재
영국 공중보건국은 14일(현지 시각) “2만여 명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추적 연구 결과, 코로나 완치자는 최소 20주 동안 83%의 바이러스 차단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공중보건국은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영국 의료진 2만 78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유전자 검사와 한달에 한번 항체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영국 공중보건국은 코로나 완치자는 유증상 코로나 감염에 94%, 무증상 감염에 75% 예방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공중보건국의 수석과학자인 수전 홉킨스 교수는 “코로나 완치자의 면역 효과는 화이자 백신과 비슷하고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보다는 낫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과로 코로나 완치자는 다음 감염에서 보호된다고 안심할 수 지만, 완전한 보호가 아니기 때문에 외출할 때 여전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의 나이가 35~54세이므로 노년층의 재감염을 막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미국 예일대 의대의 아키코 이와사키 교수 연구진은 지난 8일 코로나 완치자의 항체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본 채널은 VOA 뉴스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