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한미연합훈련, 군사적 긴장으로 가지 않도록 유연한 해법 기대…北도 유연하길"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한국에 요구한 3월 한미연합훈련 중단 문제에 대해 "심각한 군사적 긴장으로 가지 않도록 우리가 지혜롭고 유연하게 해법을 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개최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한미연합훈련 문제 논의 과정에서 통일부의 역할'을 묻는 말에 "한미연합훈련은 통일부가 주무 부서가 아니다"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구체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및 도쿄올림픽 개최와 더불어 "미국의 한반도 정책이 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접근할지와 우리의 전시작전권 환수 관련 측면을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북한을 향해서도 "(한미연합훈련 문제에 대해선) 한국 정부의 문제만이 아니라 북쪽의 시각도 유연하게 열려 있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3월 연례 한미군사훈련 재개 문제에 대해 "필요하면 남북군사위원회를 통해 북한과 협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한미연합훈련도 크게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이라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틀 속에서 논의될 수 있는 문제"라고 했다. 이 장관은 지
- Hoon Lee 기자
- 2021-01-25 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