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세훈·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실무협상팀이 16일 마라톤 회의를 벌였으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양측은 합의의 '마지노선'인 오늘 오전 회의를 다시 열어 담판에 나설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에도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합의 도출에 실패하면 단일화는 사실상 물건너 간다. 선관위 후보등록 마감일이 19일이기 때문에 후보 등록 마감 전에 단일후보를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를 시작하려면 17일 낮부터는 여론조사를 시작해야 한다. 국민의힘 정양석·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이 이끄는 양측 실무협상팀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며 약 8시간 동안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단일화 여론조사의 소속 정당·기호 표시 여부, 적합도·경쟁력 등 조사 문항, 조사 대상 전화번호의 유·무선 비율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유·무선 비율이 막판 최대 쟁점으로 부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유선 전화 조사는 보수, 무선 조사는 중도·진보 정당에 유리하다. 정 사무총장은 회의장을 나서면서 구체적인 쟁점에 대해 말을 아낀 채 "내일 (협상이) 잘 될 수도 있는데, 각 당의 입장을 비교하면 협상에 어려움이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를 80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간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 대응과 공중 보건 문제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 두 후보는 동맹 관계와 대북 외교 정책에서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영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석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민주당 부통령 후보가 결정되면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간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통상 미국 유권자들은 대통령 선거에서 경제를 가장 중요한 쟁점으로 여겨 왔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유권자들이 경제 보다는 현재 진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에 대한 대처를 우선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자가 15만 명을 넘었고, 감염증 확산 우려에 따라 경제 활동 재개에도 차질이 빚어지면서 경제도 크게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흑인과 남미계, 그리고 다른 소수민족 저소득 노동자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여기에 지난 5월 말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씨가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