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전쟁 중 미국에 협력한 현지 주민들이 특별이민비자 처리 기간 미국 내 육군 기지에 머물게 된다.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다음 주 아프간의 미군 협력자 2천500명이 미 버지니아주 포트 리 육군 기지로 이송된다고 밝혔다. 700명은 미군 협력자, 나머지는 가족이다. 이들은 미국 정부가 운영하는 특별이민비자 허가가 날 때까지 기지에 머물게 된다. 이들은 특별이민비자 처리 막바지에 접어들어 기지 체류 기간은 며칠 정도가 될 것이라고 커비 대변인은 설명했다. 해당 비자를 신청한 아프간 주민은 2만 명 정도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들은 용감한 아프간 주민들과 가족들"이라며 이들의 협력 활동을 아프간 내 미국 대사관에서 인정했으며 철저한 보안 조사도 이뤄진 상태라고 전했다. 미국은 20년간의 아프간전 기간에 통역 등으로 미군에 협조한 아프간인들을 상대로 '협력자피신작전'이라고 이름 붙인 이송 작전을 마련했다. 아프간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8월 말까지 주둔 미군을 완전 철수키로 하면서 무장조직 탈레반이 세력을 급속히 확대하고 있는데 미군에 협력했
군 당국은 최근 북한 남성의 '헤엄 귀순' 사건 당시 경계 실패의 책임을 물어 육군 22사단장을 보직해임하고 8군단장에게 엄중 경고 조치했다. 국방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2사단 해안 귀순(추정) 관련자 인사조치를 공지했다. 표창수 22사단장(소장)은 해안경계와 대침투작전 미흡에 대한 직접적인 지휘 책임과 수문·배수로 관리 지휘감독 소홀에 대한 책임을 물어 보직해임했다. 해당 부대의 여단장과 전·후임 대대장, 동해 합동작전지원소장 등 4명도 같은 이유로 22사단장과 함께 징계위원회에 회부된다. 상급부대장인 강창구 8군단장(중장)에게는 해안경계와 대침투작전 미흡에 대한 지휘 책임을 물어 육군참모총장이 서면으로 엄중 경고할 예정이다. 이 밖에 상황조치 과정과 수문·배수로 관리와 관련해 직·간접적인 책임이 있는 18명에 대해서는 지상작전사령부에 인사조치를 위임했다. 과오의 경중에 따라 조처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여기에는 병사 1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합참과 지작사 합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임무수행실태, 상황조치 과정, 수문·배수로 경계시설물 관리 등 식별된 과오의 정도에 따라 관련자 24명에 대해 인사조치를 하기로 했다
군이 4일 강원도 고성 동부전선 전방에서 철조망을 넘어 귀순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남성 1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 남성은 군 감시장비에 포착된 뒤 붙잡히기까지 13시간이 걸렸으며 현재까지는 북한군이 아닌 민간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발생한 이른바 ‘노크 귀순’ 사건에 이어 또다시 철책이 뚫리면서 군의 접경 경계 시스템에 큰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강원도 동부지역 전방에서 감시장비에 포착된 미상인원 1명을 추적하여 오늘 9시 50분께 안전하게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상인원은 북한 남성으로 남하 과정 및 귀순여부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공조하에 조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며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전날 오후 7~8시께 신원을 알 수 없는 1명이 철책에 접근한 상황이 처음 포착됐다. 군은 해당 부대에 대침투경계령인 '진돗개'를 '하나'로 격상하고 밤새 수색작전을 벌여 13시간 가까이 수색한 끝에서야 이 남성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 남성은 고성 지역의 민간인통제선(민통선) 내에서 붙잡혔으며, 군의 신병 확보 과정에서 별다른 충돌은 없었던
경기도 포천시에 있는 육군의 한 부대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0여명으로 늘어 군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군은 해당 부대원 전원을 1인 격리하는 한편 포천 지역 내 모든 부대에 대해 외출 통제령을 내렸다. 5일 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포천 내촌면에 있는 육군 부대 관련 확진자는 병사 33명, 간부 3명 등 총 36명으로 늘었다. 군 당국은 앞서 해당 부대에서 전날 오전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병력 이동을 통제하고 간부들을 포함해 부대원 24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돌입했다. 이 전수검사에서 무더기 감염자가 나왔다. 군은 확진자를 대상으로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있으나 아직 원인을 정확히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집단감염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병사들의 휴가와 외출이 대부분 제한된 상황에서 발생한 데다 감염 경로도 불분명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휴가 중지 중에도 청원휴가 등 예외적인 경우에는 휴가를 다녀올 수 있었다. 외출 역시 부대가 속한 지역에 1주간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에는 지휘관 판단하에 제한적으로 허용이 됐기 때문에 부대 밖을 다녀왔거나 부대를 출입한 민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