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9일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최대한 원안대로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에서 환경영향평가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 특별법 내용의 수정 여부를 논의하는 가운데 전방위 압박에 나선 것이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최고위에서 "오늘 국토위에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처리될 예정"이라며 "2월 국회에서 입법을 통해 가덕도 신공항을 불가역적 국책사업으로 못 박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6일 본회의에서 법안이 최종 의결되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법안 통과 후 곧바로 정부 부처가 사업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양향자 최고위원도 "오늘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핵심 내용이 담긴 법안대로 통과돼야 한다"며 "핵심 내용이 빠지면 지난 15년의 기다림이 더욱 길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특별법 통과에 당의 존폐를 거는 심정으로 임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과연 어떤 태도로 특별법에 임하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특별법은 최대한 원안대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조만간 가덕도 신공항 특위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 김영춘 박인영 변성완 부산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 앞서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하, 부산 또 내려가야겠네"라고 한숨지어 논란이 됐다. 김 원내대표의 이 혼잣말은 이날 민주당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 영상에 그대로 보내졌다. 일각에서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앞두고 국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지역 기업 특혜 조항을 삭제하는 방안이 논의되며 원안 통과가 힘들어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당 지도부가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전날 저녁 "여야 합의로 예타 면제 등 특례조항을 대폭 삭제해 통과할 예정이라는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지만, 국토위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전날 국토위 회의에서는 예타 면제 등의 조항을 포함시키면, 향후 책임 소재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혁기 민주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김 원내대표의 발언은 가덕도 신공항법이 부산시민들에게 약속한대로 통과시킬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는 표현"이라며 "원내대표의 이러한 의중을 정확히 알지도 못한 상황에서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해명했다. [본 채널은 VOA 뉴스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