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인단 투표에서 지고도 대선 불복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상원까지 민주당에 내줘선 안 된다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17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이날 상원의원 결선 투표를 앞둔 조지아주 유세에서 공화당의 상원 다수당 유지는 "우리가 이 나라를 위해 한 모든 것을 보존하기 위한 최후의 방어선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우리는 대통령을 위해 싸울 수 있고 동시에 상원에서 더 많은 공화당원을 위해 싸울 수 있다"며 "우리는 두 가지를 모두 해왔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WP는 민주당 백악관과 하원에 대한 견제로 공화당이 상원 과반을 유지하고 트럼프 퇴임 후 그의 유산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공화당 의원들이 이런 주장을 해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WP는 "펜스 부통령은 유세에서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승리했을 수 있다는 것을 암묵적으로 인정했다"고 짚었다. 펜스 부통령은 또 좌파 민주당이 견제받지 않을 경우 급진적인 의제를 도입할 수 있다면서 공화당 후보가 당선돼야 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공화당의 텃밭으로 통했던 조지아주는 이번 대선에서 바이든
2020 미국 대선 결과가 서서히 나타나는 가운데, 우편투표로 인한 지연 개표가 문제화되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합법적인 투표들만 따지면 내가 이긴다. 그러나 불법 표수를 세면 그들은 우리의 선거를 뺏어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폭스뉴스(Fox News)는 애리조나(Arizona) 경합 주에서 승자를 바이든으로 전망했고, 폭스에서 보도한 대선 자료에 의하면 바이든은 265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상태다. 펜실베이니아(Pennsylvania)에서는 트럼프가 앞서고 있지만 우편투표 개표 때문에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바이든 캠페인은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CBS 뉴스는 ‘개표해야 하는 투표 수만 개가 있다”라고 보도하면서 펜실베이니아 경합에도 많은 관심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조지아(Georgia) 주지사는 14,000개의 투표를 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합 주에서 개표 결과에 대해서 각 언론매체에서 다르게 예측하고 공표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을 받게 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언론 매체들이 “선거 개입”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일부 주에서 여론조사와 달리 더 큰 격차로
미국이 11·3 대선 이후 극심한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우편투표 급증으로 개표 완료가 늦어지는 가운데 핵심 승부처에서 박빙의 대결이 벌어져 투표 종료 후 하루가 지나도록 당선인조차 확정짓지 못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에 처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뒷심을 발휘하며 치고올라와 대권을 넘볼 수준까지 이르자 우편투표를 문제 삼아 사실상 대선 불복인 재검표와 소송 카드까지 꺼내들고 판 흔들기에 나섰다. 어렵사리 개표가 완료되더라도 '포스트 대선 정국'은 두 후보 간 진흙탕 싸움 속에 법원의 손에 의해 당선인이 결정된 2000년 재검표 논란의 악몽을 반복할 공산이 커졌다. 당분간 미국의 대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개표 초반은 트럼프 대통령의 예상밖 우위였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앞선다는 결과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이 승부를 결정짓는 6개 경합주 중 5개 주에서 리드하는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필수 방어지역이던 플로리다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개표율이 올라갈수록 상황이 변했다. 바이든 후보가 맹추격전을 벌이며 북부 경합주인 '러스트벨트' 3개 주에서 무섭게 치고 올라오기 시작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