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은 스스로 신속하게 변화를 꾀할 수 있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로 구성되는 집단의 경우 그것이 쉽지 않다. 더욱이 어떤 사회나 민족은 개인에 비할 수 없을 만큼 관성이 강한 편이다. 근래에 한국 사회의 공적 영역에 벌어지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집단으로 이루어지는 한 사회의 진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잦다. 1. 어떤 민족에 민족성 혹은 민족의 원형이란 것이 있는가? 사람에 따라 다양한 견해를 가질 수 있지만, 유럽의 경우 독일 민족(사회)과 이탈리아 민족(사회)을 비교할 때면, 어떤 집단에는 고유한 특성이 있다는 평가를 내리지 않을 수 없다. 가까운 일본과 한국을 비교하더라도 각각의 고유한 특장점은 물론이고 단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것은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쉽게 없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일정 기간 동안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나 환경 때문에 용수철을 누르고 있는 것처럼 억제할 수 있지만, 어느 순간 순식간에 원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 2. 2007년에 출판된 <대한민국 기로에 서다: 안병직 이영훈 대담>(기파랑)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안병직: 일정시대에는 아버지가 학교에 쌀을 지고 가시는 것
미국의 소리(Voice of America)에 따르면 미국은 전쟁으로 피폐해진 아프가니스탄에 요청하지 않고 필요로 하지 않는 재건사업에 수십억 달러의 세금을 지출했다는 보고서가 밝혀졌다. 지난 1일(현지시간) 특별감찰관(SIGAR)이 폐기물들을 기록한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이후 학교, 교도소, 호텔, 병원, 도로, 다리, 아프가니스탄 군사 시설을 건설, 재정 또는 보조하는 데 약 78억 달러를 지출했고, 그 중 미국 국방부가 65억 달러를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별감찰관은 약 24억 달러가 의도한 목적대로 사용되지 않았거나 훼손된 것을 발견했다. 반면78억 달러 중 12억 달러 이상이 의도한 목적대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중 3억 4320만 달러 상당의 자산만이 상태를 보존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존 소프코 특별감찰관은 "너무 많은 돈을 너무 빨리 너무 작은 나라에 쏟아부었기 때문에 소화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에 건물이 필요한지, 지속할 수 있는 기술적 능력이 있는지 등 확인 절차 없이 제공한 시설과 자산은 복수의 미국법을 위반한다. 소프코는 "이렇게 많은 자본자산이 사용되지 않거나, 악화되거나, 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