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학업을 함께 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다. 잘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26일 허위이력 의혹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김씨는 이날 오후 3시 여의도 당사에서 3층 브리핑실에 등장해 퇴장까지 약 7분여 간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읽었다. 김씨는 A4 용지 3장 분량의 입장문에서 '송구', '사죄', '죄송', '잘못', '불찰' 등 단어를 반복했다. 전체 입장문에서 '죄송' 또는 '송구', '용서'는 총 6번, '잘못' 또는 '불찰'은 5번 반복해서 말했다. 윤 후보를 지칭하는 '남편'은 총 13번 등장했다. 긴장한 듯 표정은 굳어 있었고, 시선은 주로 원고가 놓인 단상으로 떨군 상태였다. 계속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입장문을 읽다가, 가끔 입가가 떨리기도 했다. 윤 후보와의 연애 시절부터 유산 경험까지 언급하며 감정에 호소하는 감성적인 모습도 보였다.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면서도 윤 후보에 대한 지지는 철회하지 말라며 선을 긋기도 했다. 김씨의 대국민 사과는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선대위 일부 인사들만 계획을 알 정도로 극비리에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직접 쓴 입장문을 미리 읽으
1. 왠만하면 넘어갈 수 있는 일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는 일이다. 최근에 화제를 모으고 있는 유시민의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처신과 관련된 사안을 두고 하는 말이다. 2. 2019년 12월 검찰이 자신의 계좌를 뒤졌다는 의혹을 제기하였을 때, 나는 “검찰이 뭐가 아쉬워서 유시민 씨의 계좌를 불법으로 들여다 보았을까?”, “꼭 그렇게 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가졌다. 1년간 입증 책임을 미루다가 결국 사과문을 내고 말았다. 남자가 그것도 공적으로 많이 알려진 인물이 사과문을 내는 것 자체가 어려운데, 그만큼 사안이 중요했던 모양이다. 3. 검찰이 고발한 죄목은 “허위사실 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이다. 이 나라에는 하도 이런 죄목으로 고소하거나 고발하는 사건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사과문을 낸 것은 이례적이고 그만큼 “내가 거짓말을 했습니다”라는 것은 자인한 것을 뜻한다. 4.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 사과문 전문에는 무엇이 실려 있을까? 사과문은 다음과 같다. 2019년 12월 24일, 저는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검찰이 2019년 11월 말 또는 12월 초 사이 어느 시점에 재단 계좌의 금융거래 정보를
25일 오전, 북한은 청와대로 북한의 사과가 담긴 통지문을 보냈다. 편지를 통해 북한은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해명을 전달했다. 북한군은 북한 해역에 신분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을 발견했다고 보고를 받고 출동을 했다고 밝혔다. 편지 내용에 의하면 신분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이 북한군의 요구사항과 경고사격을 무시하자 남성에 향해 10여 발의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총격을 끝나자 북한 당국의 코로나 19 방역 지침을 따라 시신을 불태웠다고 보고했다. 청와대 대변인에 의하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코로나 19 감염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한 동포들에게 도움을 주는 대신 문 대통령과 남한 동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준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전달했다. ‘북한의 공개 사과는 극히 이례적이다.’라고 전문가들이 주장했다. 특히 분단 이래 북한 최고 지도자인 국무위원장이 직접 사과를 한 경우는 손에 꼽는다. 통지문을 통해서 북한의 인권 실태를 확인할 수 있다. 편지 내용에 ‘북한 당국의 코로나 19 방역 지침을 따라 불태웠다’라고 언급을 하며, 북한의 코로나 19 방역 지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언론의 관심이 북한 최고지도자의 사과에 집중된 가운데, 유가
#1. 벨라루스서 사흘째 ‘불법대선’ 항의 시위 2020.08.03 옛소련에서 독립한 벨라루스 곳곳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의 장기 집권에 반대하는 시위가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불리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지난 9일 대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6번째 재임에 성공했습니다. 이에 벨라루스 국민들은 선거 결과에 항의하며 사흘째 시위를 벌였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시위대 배후에 외부 세력이 있다면서 강경진압을 이어갔습니다. 12일 벨라루스 내무부 장관은 전날 1천명이 넘는 시위대가 구금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위 과정에서 51명의 시위대와 14명의 경찰관이 부상을 입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야권 후보였던 스페틀라나 티하놉스카야가 11일 신변의 위협을 느껴 타국으로 피신했습니다. 티하놉스카야는 그녀의 지지자들에게 보낸 영상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이유로 잠시 떠나야 했다고 전했습니다. 벨라루스 내부 혼란이 가중되자, 크리스 머피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은 백악관에 보낸 성명에서 벨라루스 주재 미국 대사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머피 의원은 현 상황에서 미국 대사를 벨라루스에 보내는 것은 루카셴코 대통령의 무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