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이 취임을 이틀 앞둔 18일(현지시간) 상원의원직을 사임한다고 미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해리스 당선인은 캘리포니아주 민주당 상원의원이다. 그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에게 사임 일정을 통보했고, 18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AP통신과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전했다. 해리스 당선인이 2022년까지 임기인 상원의원직을 사임하면 그 공백은 멕시코 이민자 2세인 알렉스 파디야 캘리포니아주 국무장관이 승계한다. 뉴섬 주지사는 지난달 파디야를 승계자로 임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해리스 당선인은 상원이 오는 19일까지 재소집되지 않기 때문에 상원에서의 고별 연설을 하지 않는다고 AP는 전했다. 해리스 당선인은 현재 3명인 흑인 연방 상원의원 중 한 명으로, 현직 상원의원 중에는 유일한 흑인 여성이다. 조지아주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라파엘 워녹 민주당 상원의원 당선인이 취임하면 흑인 상원의원 숫자는 3명 그대로 유지된다. 그는 또 미 역사상 두 번째 흑인 여성 상원의원이다. 그는 민주당 캐럴 모슬리 브라운 전 상원의원이 임기를 마친지 17년 만인 2016년 당선됐다. 해리스는 당선 직후 백악관 비서실장까지 지낸 존 켈리 국토안보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직무박탈을 촉구하는 민주당의 요청을 거부했다. 민주당은 지난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사당 폭동에 대한 책임을 물어 수정헌법 25조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무정지 조치를 취할 것을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요구했다. 수정헌법 25조는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될 때 부통령이 직무를 대행하도록 허용하는 규정이다. 부통령과 내각 과반수가 동의하면 시행할 수 있다. 펜스 부통령은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에게 “수정헌법 25조 시행은 끔찍한 선례가 될 것”이라며, 국익이나 헌법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서 펜스 부통령은 “지난 주 선거 결과를 결정하기 위해 헌법상의 권한 밖의 권력을 행사하라는 압력에도 굴복하지 않았다”면서 “국가적으로 중대한 시기에 정치 게임을 하려는 하원의 노력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헌법에 따르면 수정헌법 25조는 처벌이나 강탈의 수단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펠로시 의장은 직무박탈 촉구가 결의된 이후 24시간 안에 부통령과 내각이 수정헌법 25조를 시행하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고, 미국 하원은 12일(현지시간) 결
1월 5일 화요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사기 선거인단을 거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공화당원들은 상원 의장을 맡고 있는 펜스 부통령에게 점점 더 많은 압력을 가하고 있다. 12명의 공화당 상원의원과 수십명의 하원의원은 1월 6일 협동회의에서 선거승인 여부에 대한 과반수 투표를 하기 전에 선거인단에 반대입장을 가지고 토론할 것이라고 예정했다. 1월 4일 월요일, 펜스는 “모두가 선거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안다. 나는 부정선거에 대한 수백만 미국인들의 우려에 공감하고 있다”며 “수요일이 우리의 결전의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펜스가 발언을 마치고 몇 시간 뒤, 트럼프는 조지아 유권자들에게 “훌륭한 부통령 마이크 펜스가 우리의 편을 들어주었으면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그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1월 3일 선거 이후 지난 몇 주 동안 트럼프와 그의 팀은 주요 주에서 우편 투표와 관련한 유권자 사기, 부정행위, 그리고 법규 위반이 있었다고 주장해 왔다. 12 월 14 일 선거인단이 투표했을 때, 공화당이 지지하는 선거인단들도 트럼프와 펜스를 지지했다. 수요일 오후 1시, 합동회의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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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린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이 북한 문제에 대한 시각 차를 드러냈다고, 미국 전문가들이 평가했습니다. 이들은 특히 김정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 대한 바이든 후보의 입장에 주목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22일 열린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북한 문제에 대한 인식과 접근법 차이가 분명히 드러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로버트 갈루치 전 국무부 북 핵 특사는 23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토론에서 인상 깊었던 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대북정책 성과에 대해 만족하고 있었다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갈루치 전 특사] “So the takeaway I have is that the President is pleased with where we are with respect to N Korea. I think the challenger, former Vice President Biden’s approach to this is that the problem of N Korea has not gotten be
미국 대통령 선거를 80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간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 대응과 공중 보건 문제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 두 후보는 동맹 관계와 대북 외교 정책에서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영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석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민주당 부통령 후보가 결정되면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간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통상 미국 유권자들은 대통령 선거에서 경제를 가장 중요한 쟁점으로 여겨 왔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유권자들이 경제 보다는 현재 진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에 대한 대처를 우선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자가 15만 명을 넘었고, 감염증 확산 우려에 따라 경제 활동 재개에도 차질이 빚어지면서 경제도 크게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흑인과 남미계, 그리고 다른 소수민족 저소득 노동자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여기에 지난 5월 말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씨가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유색인종 여성이 주요 정당 부통령 후보로 결정됐습니다.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주인공인데요.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11일 예비선거에서, 무슬림 정치인인 일한 오마르 하원의원이 재선 도전을 확정했고요. 어린이 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늘고 있다는 소식, 이어서 살펴보겠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11월 대선에 나설 민주당 부통령 후보가 결정됐군요? 기자) 네.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 예정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1일 온라인 성명을 통해,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running mate)’로 발표했습니다. 러닝메이트는 대통령 후보와 대선에 '함께 뛰는’ 부통령 후보를 말하는데요. 두 사람은 12일, 바이든 전 부통령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처음 러닝메이트로 짝을 이뤄, 공개 석상에 나오는 겁니다. 진행자) 해리스 의원, 어떤 인물입니까? 기자) 1964년 10월생, 만 55세입니다. 캘리포니아주 북부 오클랜드에서 태어났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