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친여(親與) 성향 지지자들이 국민의힘 지지를 선언한 20대를 향해 '돌대가리' '바보'라고 비하한 것에 대해 "돌아선 민심에다 대고 욕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은 없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 극렬 지지자들이 2030 젊은이들을 막말로 비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친여 성향 시인 류근씨는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20대 청년층을 향해 "돌대가리들"이라고 논란이 됐고, 유력 일간지 전직 기자는 오 후보 지지선언을 한 청년들의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공유하고 '바보들'이라며 '면접에서 떨어뜨려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유 전 의원은 "2030 젊은이들은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위선으로 가장 큰 피해와 고통을 당한 세대"라며 "소득주도성장이란 엉터리 정책은 좋은 일자리를 빼앗아 갔고, 그 대신 세금알바 일자리만 주어졌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엉터리 부동산대책은 내 집 마련의 꿈을 빼앗아 갔다. 영끌해도 집은 못사니 빚투로 주식과 비트코인으로 내몰렸다"며 "일자리와 집문제가 해결 안되니 결혼하고 아이 낳는 건 꿈도 못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젊은이들의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5차례나 부동산 대책을 내놨지만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이 3.3㎡당 평균 3천만원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2천만원 이상 오른 서울의 자치구도 9곳에 달하며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도 3.3㎡당 2천만원 가까이 올랐다. 문 대통령이 수차례 “투기 억제와 집값 안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 반드시 집값은 잡겠다”고 공언한 것과는 사뭇 다른 결과다. 24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3.3㎡당 2천326만원에서 지난달 4천194만원으로 1천868만원 올랐다. 상승률은 80.3%에 달한다.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남구로, 3.3㎡당 평균 4천397만원에서 7천492만원으로 4년여만에 3천95만원(70.4%) 뛰었다. 이어서 서초구가 3천831만원에서 6천470만원으로 2천640만원(68.9%) 올랐고, 송파구가 2천870만원에서 5천348만원으로 2천478만원(86.3%) 올라 이른바 '강남 3구'가 서울 집값 상승액 상위 1∼3위를 모두 차지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부동산 실거래 정보에 따르면 강남구
서울의 평균 주택가격이 처음으로 8억원을 돌파했다. 불과 10개월 만에 1억원이 오른 수준으로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최고 가격이다. 2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2월 서울의 주택 종합 평균 매매가격은 8억975만원으로, 전월(7억9천741만원)보다 1천234만원 오르며 처음 8억원을 넘겼다. 서울 평균 주택값은 2016년 6월 5억198만원으로 처음 5억원을 돌파한 뒤 1년 9개월 만인 2018년 3월(6억273만원) 6억원을 넘겼고 그 뒤로 2년 1개월 만인 작년 4월(7억81만원) 7억원을 넘어섰다. 이후 7억원에서 8억원을 돌파하는 데까지 걸린 기간은 10개월에 불과해 최근의 집값 상승이 가팔랐음을 보여준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평균 가격이 10억8천192만원으로 전달(10억6천108만원) 대비 2천84만원 상승했고, 단독주택은 9억1천339만원으로 276만원 올랐다. 연립주택은 3억2천387만원으로 180만원 상승했다.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처음 3억원을 돌파했다. 서울의 평균 주택 전셋값은 4억4천522만원으로 전월과 비교해 620만원 오른 가운데 아파트 평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부동산대책 후폭풍의 대명사’가 됐다. 개정 주택임대차보호법 여파로 현재 거주 중인 서울 마포 전셋집은 실거주를 희망하는 집주인을 위해 내년 1월까지 비워줘야 한다. 다주택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내놓은 경기 의왕 아파트는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면서 팔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선 어떤 규제들이 이런 문제를 초래했는지, 홍 부총리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8월 초 경기 의왕시 내손동 아파트(전용면적 97.1㎡) 매도 계약을 9억2000만원에 체결했다. 하지만 새 집주인은 두 달여가 지난 현재까지 잔금 납부와 등기 이전을 마치지 못했다. 세입자가 9월 중순 뒤늦게 계약갱신청구권을 주장해서다. 내년 1월 임차계약이 종료되는 이 세입자는 매매 계약 전엔 이의를 제기하지 않다가 전셋값 급등 등으로 옮겨갈 집을 정하지 못하자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개정 임대차보호법에 따르면 임대차 계약 종료 1~6개월 전(올해 12월 10일 이후 계약은 2~6개월 전) 1회에 한해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8월 초 경기 의왕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62주 연속 상승했다. 다만, 강남구는 18주 만에 상승·보합 행진을 멈추고 서울에서 유일하게 하락으로 돌아섰다. 1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12일 기준) 서울의 전셋값 상승률은 0.08%를 기록해 지난주와 같은 수준으로 올랐다. 강남4구 전셋값 변동률은 송파구가 0.11%로 지난주보다 0.03%포인트 올랐고, 강남구(0.09%→0.10%)와 서초구(0.07%→0.08%)도 전주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강동구는 0.10%에서 0.08%로 소폭 줄었다. 이 밖에 용산구(0.09%)와 성북구(0.09%), 마포구(0.08%) 등이 평균 상승률 이상으로 올랐다. 감정원은 "신규 입주 물량 감소와 청약 대기 수요,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과 역세권 등을 중심으로 가을철 이사수요가 유입되면서 전셋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 전셋값 상승률은 0.14%에서 0.16%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전셋값은 서울의 경우 68주 연속, 수도권은 62주 연속 상승한 것이다. 수도권 전셋값은 새 임대차 법 시행 직후인 8월 첫째주 0.22% 올라 올해 최고점을 찍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부동산 세제가 강화되고 나서 다주택자 등이 가진 주택 매물이 많이 나왔지만 이를 30대 젊은층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돈을 마련했다는 뜻)로 구매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안타깝다"고 말했다. 다주택자에 대한 세제 강화 방안을 담은 7·10 대책이 지난달 4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시간을 두고 점차 집값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내놓았다. 김 장관은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지금 임대사업자들의 임대 아파트 등 임대주택이 개인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봤느냐"고 질문하자 "법인과 다주택자 등이 보유한 주택 매물이 많이 거래 됐는데 이 물건을 30대가 영끌로 받아주는 양상"이라며 "법인 등이 내놓은 것을 30대가 영끌해서 샀다는 데 대해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영끌은 '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을 받아 집을 산다'는 뜻의 신조어로, 부동산 시장에선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마련했다는 의미로 사용된다.김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다주택자 세제 인상 등 세제 개편 이후 부동산 가격이 점차 안정화 될 것임을 예상하고 내놓은 발언인 셈이다. 부동산 대책 효과 시기를 묻는
다주택자와 법인 등의 '갭투자'를 차단하기 위한 6·17대책이 나온 지 2개월이 지나면서 집값 안정 기미가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장담하기는 이르다. 7·10대책과 8·4대책 등 후속대책이 추가되면서 수도권 집값 상승폭은 줄어들고 있지만, 예상치 못했던 전세시장 불안이 나타나면서 정책당국에 고민을 던져주고 있다. ◇ 수도권 '갭투자' 진정…경기·인천 급등세 꺾여 6·17대책은 서울 외곽 지역의 갭투자를 잡는 데는 일단 성공한 모습이다. 17일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6·17대책 이후 최근까지 2개월 동안(6월 15일∼8월 10일) 수도권의 아파트값은 1.25% 상승했다. 서울은 0.50% 올랐고, 경기는 1.82%, 인천은 0.65% 각각 상승했다. 서울 이외 지역에서는 새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지역의 아파트값이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다. 경기도는 올해 들어 6·17대책 발표 직전(6월 15일)까지 아파트값 상승률이 5.53%를 기록했는데, 대책 이후 2개월 동안 1.82% 상승하며 상승폭이 다소 누그러졌다. 올해 들어 6·17대책 전까지 집값이 크게 뛰었던 군포시(9.12%), 수원시(14.21%), 안산 단원구(10.21%)의 경우
“정신 똑 바로 차리지 않으면, 한방에 가는 것이 인생이고 사업이다." 하나 하나 쌓아온 사람들은 온 몸에 긴장감이 흐른다. 세상 살이가 정말 만만치 않다는 것을 어느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한 방에 훅 하고 간다”는 표현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지 모르지만, 어떻든 그런 마음가짐과 자세를 갖고 세상을 살아갈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권력을 지키는 일도 그 어떤 일 못지 않게 힘들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언제 누가 권력을 채어 갈지 모른다.” 그것은 죽고 사는 문제와도 직결될 수 있다.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 사업이든 권력이든 스스로 지키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타인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기 자신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을 있는 그대로 ‘쿨’하게 솔직하게 직시하는 일이다. 크고 작은 몰락의 시작은 ‘왜곡해서 보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보고 싶은 것을 보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런데 높은 자리에 있거나, 권력을 쥔 사람이라면, 현실을 왜곡해서 보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권력자의 심기에 맞추어서, 혹은 권력자의 바람에 맞추어서 가공된 정보나 판단 자료를 제공하는 사람들이 차고 넘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주목할 만한
일을 잘해서, 인기가 좋아서 권력을 오래잡는 일을 두고 누가 뭐라고 하겠는가. 일을 엉망으로 하면서 나라를 만시창 상태로 만들면서, 편법과 불법을 동원해서 장기집권을 꾀한다면 이것이 가능하겠는가. 지배의 대상이 되는 국민들이 바보나 천치라면 모르겠지만, 다수가 바보나 천치일 수가 없다. 선전과 선동 그리고 감언이설로 얼마간 사람들을 속일 수 있지만, 그런 속임수가 1년, 2년, 3년을 갈 수도 없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일은 네트워크로 세계가 촘촘이 연결된 21세기 하고도 20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성과에 의존하지 않고 선전과 선동 그리고 이벤트를 이용해서 장기집권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그런 발상 자체가 놀랍다. 장기집권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우리편을 더욱 더 감싸 안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 계속해서 무리수를 둘 수 밖에 없고, 그 무리수는 누군가의 자유와 재산을 침해하거나 빼앗는 일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자유와 재산을 빼앗긴 사람이 가만히 손을 놓고 있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저항하는 것은 당연하다. 저항을 억누를 수 있는 무력을 갖고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이 시대에 무력을 사용해서 사람들의 입을 막을 수 있다고 보는 가? 이 시대에 사람들을 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