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에 배치된 U-2S(드래건 레이디) 고공정찰기가 또다시 대만해협 인근 상공까지 출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항공기 추적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에 따르면 전날 경기도 오산기지에서 출발한 U-2S가 대만해협 인근 동중국해 상공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했다. 주한미군 소속 U-2S가 미중 갈등 해역인 대만해협 인근 상공에 투입돼 언론이나 민간 항공기 추적 사이트에 노출된 것만 작년 12월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12월 10일에는 미중 간 군사적 긴장이 첨예한 남중국해와 대만 상공에서 위치가 식별됐고, 지난달 25일에도 대만해협을 지나 남중국해까지 진입했다고 홍콩 언론이 보도했다. 주한미군 전력이 잇따라 대만해협으로 전개한 것을 두고 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강화 의지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미국의 대중 압박 전초기지로 주한미군 기지가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이 반발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미중 양국의 군용기 출격이 이어지는 등 대만해협과 남중국해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U-2S는 최대 25㎞ 상공에서 7∼8시간가량
3일 출범한 미국 의회 117대 회기부터 하원 외교위원장을 맡은 민주당 그레고리 믹스 의원은 한국의 ‘대북전단금지법’을 검토하고, 이 법이 미칠 부정적 영향에 관한 의원들 간 논의를 위해 위원회를 소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믹스 신임 위원장은 4일 VOA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위원회는 이 법과 관련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필요한 모든 사실과 정보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선 한국은 물론 역내 국가들과의 다자 협력을 통한 대중 압박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미 의회 첫 흑인 하원 외교위원장이 된 믹스 의원을 이조은 기자가 인터뷰했습니다. 기자) 먼저, 신임 외교위원장으로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우선순위는 무엇입니까? 믹스 위원장) “한국과 상의해 역내에서 공동으로 협력하도록 하는 것이 저의 우선순위입니다. 저는 다자주의를 믿습니다. 한국전쟁 이후 미국이 지금까지 한국과 맺어 온 관계는 흔들리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계를 지속하며 일할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궁극적으로 우리 모두가 원하는 것은 통일된 한반도이지만, 그 곳에 도달하려면 많은 작업이 필요합니다. 그 곳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동맹인 한국과 협력해 ‘전략적인 계획’을 세우도록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방한은 중국과 갈등 중인 미국의 정권 교체를 앞두고 이뤄져 관심을 받았다. 조 바이든 차기 미국 행정부가 동맹과 함께 중국을 견제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임을 의식해 미국의 주요 동맹인 한국과 미리 돈독한 관계를 다져놓으려는데 목적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26일 강경화 장관과 회담 및 오찬 대화에서 미국 문제에 큰 비중을 두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회담은 양자관계, 오찬은 한반도 이슈를 위주로 대화했고 미국은 오찬 말미 국제 정세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대한 평가와 전망을 공유한 정도라고 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큰 틀에서 미중관계가 바이든 신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어떻게 되기를 기대하는지에 대한 그쪽 나름의 생각에 대한 간략한 언급이 있었다"고 전했다. 왕 부장은 트럼프와 달리 다자주의와 국제협력을 강조해온 바이든 시대에는 미중 갈등 상황이 적어도 지금보다는 나아지리라는 기대를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 부장도 회담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이번 방한의 주요 목적이 미국 견제가 아니라 한중 협력 강화라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우리는 중한 외에
미국에서 중국 학자들의 체포되자 중국은 “이들을 기소하면 중국 내 미국인을 구금하겠다”라고 경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The Wall Street Journal)에 의하면, 미국 정부 당국은 방문하고 있던 학자들을 중국 공무원들과 협력하고 있다는 혐의로 체포 구금되었다. 해당 학자들은 지난 6월 중국 인민 해방군 소속임을 숨기고 연구자 비자를 발급받고, 미국 대학교에서 연구원으로 근무를 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학자들과 중국 인민 해방군과 관계가 밝혀지자 ‘비자 사기’혐의로 구속되었다고 전해졌다. 미국은 과거에 중국 인민해방군과 연관된 중국인들을 “지식재산권 수집가로 활동 위험” 명목으로 입국 거부를 했었다. 그리고 인민해방군 신분을 숨기고 입국한 연구원들은 결국 체폭 구속되었다고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주중 미국대사관 등 다양한 경로로, 체포된 중국인 학자들의 석방을 요구했으며, 중국 당국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중국 내 미국인들을 구금하겠다고 여러 차례 경고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으며, “중국에서 경영 분쟁에 연루되거나 정부의 조사를 받는 경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출국이 금지될 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