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훈련에 참여하지 않고 취업도 하지 않은 국내 청년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이탈리아, 멕시코 다음으로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한국고용정보원 청년정책허브센터 정재현 팀장의 '청년고용정책 사각지대 추정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10월 월평균 국내 15∼29세 '니트(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족'은 158만5천명으로 추정된다. 유형별로는 취업준비·구직형 77만8천명, 비구직형 50만7천명, 육아·가사 등 돌봄가사형 15만6천명, 진학준비형 9만2천명, 질병장애형 5만3천명이다. 성별로 살펴보면 관련 통계가 있는 2008년부터 여성의 니트족 비중이 남성보다 높았지만, 2017년부터 비슷해지다가 작년부터 남성 비중이 여성보다 높아졌다. 니트족은 각국이 처한 사회·경제적 상황에 따라 정의·범위가 조금씩 다르다. OECD는 취업하지 않거나 정규 교육기관에 등록하지 않은 만 15∼29세 청년을 니트족으로 규정한다. 국내에서는 취업 의지조차 없이 그냥 쉬는 청년층을 니트족으로 분류하기도 하지만, OECD 기준에 따르면 학원을 다니는 취업 준비생이나 재수생 등도 니트족에 포함된다.
코로나19로 고용 환경이 나빠지자 취업 의지조차 없이 그냥 쉬는 청년층, 이른바 '니트(NEET;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족도 크게 늘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21일 발표한 '국내 니트족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니트족은 작년 기준 43만6천명으로, 2019년보다 24.2%(약 8만5천명) 증가했다. 2016년(26만2천명)과 비교하면 4년새 약 1.7배로 불었다. 이 보고서에서 니트족은 15∼29세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미혼이면서 육아·가사·통학·심신장애·취업·진학준비·군입대 대기 등의 상황에 해당하지 않고 '그냥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을 뜻한다. 니트족이 전체 청년층(15∼29세)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약 2.8%에서 2020년 4.9%로 2.1%포인트(p) 커졌고,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기준 비율 역시 같은 기간 5.2%에서 9.1%로 3.9%포인트 높아졌다. 성별로 나눠보면 2020년 기준 남성 니트족이 24만5천명으로 여전히 여성 니트족(19만1천명)보다 5만4천명 많지만, 최근 수년간 10만명대 초반 수준에 머물던 연간 여성 니트족 증가 폭이 지난해 19만1천명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