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형 상생방역'을 추진하겠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을 보완 수단으로 '자가진단키트' 승인을 정부에 촉구했다. 그러나 의료계 안팎에서는 자가진단키트의 정확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중앙정부가 자가진단키트 도입을 적극 검토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자가진단키트는 10분에서 30분 내외로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 수단"이라며 "미국에서는 약국·식료품점에서도 구입이 가능하고 영국에서는 주 2회 키트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이 키트를 현장에 접목해 영업장 입장 전 검사를 시행하면 10∼20분 사이 결과가 나오는 제품도 있으므로 그렇게 입장을 허용해줘도 민생 현장의 고통에 활로가 될 것"이라며 "업장 입장 전 키트로 양성 판정되면 당연히 입장이 제한되고 바로 그 자리에서 정부가 시행하는 기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이행하는 연계 장치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도 모르게 감염된 상태에서 PCR 검사로 넘어가는 사례가 다수 나와 초기엔 확진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2.5단계와 비수도권 2단계 방역수칙은 오는 31일까지 유지하되, 오늘 18일부터 카페, 노래방, 헬스장과 같은 일부 업종의 운영 제한이 완화된다. 오늘부터 포장·배달만 가능했던 카페는 오전 5시~오후 9시까지 매장내에서 커피, 음료 등을 마실 수 있다. 운영수칙은 식당과 마찬가지로 5인 이상은 동석할 수 없으며, 전체 좌석의 50%만 사용 가능하다. 이를 준수하기 어렵다면,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 또는 칸막이 설치를 반드시 해야 한다. 또한, 카페 매장 이용 시에는 가급적 1시간 이내로 이용하는 것을 권고한다. 이를 어길 경우의 처벌은 없지만, 업주가 협조를 당부할 수는 있다. 노래방도 오후 9시 전 까지만 이용 가능하다. 실내체육시설과 마찬가지로 8m²당(약 2.4평) 1명(비수도권은 4m²당 1명)만 들어갈 수 있다. 방이 넓어도 5인 이상 모이는 것은 금지이며, 방 안에서도 1m 이상 간격을 유지해야한다. 코인 노래방은 한 칸에 1멍씩 입장 가능하며, 소독하고 30분이 지나야 새로 사람을 받을 수 있다. 실내체육시설, 방문판매, 학원 실내스텐딩 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도 운영 가능하게 된다. 다만, 실내체육시설 안에 있는 샤
"PC방이 영업을 못 하면서 저희도 같이 문을 닫은 셈이었는데, 이제 PC방은 문을 열었지만 저희는 그대로 멈춰 있는 상태예요." PC방에 식품을 납품하는 유통업체의 대표인 이모(48)씨는 PC방 영업 재개를 14일부터 허용한다는 정부 발표에도 웃지 못했다. 정부가 PC방을 '고위험시설'에서 제외함에 따라 PC방 영업은 제한적으로 재개됐으나, PC방 내에서 음식 섭취가 금지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PC방에 식품 등을 공급하는 전문 유통업체들의 어려움은 언제 풀릴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씨는 16일 "지금 매출이 아예 없는 상태인데 임대료에 인건비, 창고 임대료 등 계속 돈이 빠져나가기만 하니 적자"라며 "언제 정상화가 될지 모르니 더 막막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다른 PC방 전문 유통업체 실장 김모(45)씨는 "안 그래도 폐업하는 PC방이 많아 힘든데, 음식 섭취까지 금지되니 먹고 살길이 막막하다"며 "아이 둘을 먹여 살려야 하는데 2주나 돈 한 푼 못 벌게 생겨 다음 주부터는 막노동이라도 해야 하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 "오히려 PC방보다 더 힘든데"…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유통업체들 유통업체 관계자들은 PC방 내 음식 섭취가 금지되면서 사실상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