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5.5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134%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177%로 5.3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5.2bp 상승, 6.4bp 상승으로 연 3.151%, 연 3.125%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140%로 2.5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1bp 상승, 1.0bp 상승으로 연 3.075%, 연 3.028%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본 채널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연합뉴스 콘텐츠는 본 채널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자유민주주의 스토어 바로가기]
한국은행은 2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이 국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시장점검 회의를 열고 미국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연준은 27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50~1.75%에서 2.25~2.50%로 0.75%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은 지난달에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렸다. 이 부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미 FOMC의 정책금리 0.75%포인트 인상은 시장 예상에 대체로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돼 영향이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7일(현지시간) FOMC 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성장을 둔화시킬 필요가 있다"며 긴축적인 통화정책 유지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다음 회의에서도 이례적인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지만, 향후 정책 여건에 훨씬 더 많은 불확실성이 있어 발표되는 지표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한은은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이 지속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단번에 100bp(1.00% 포인트, 1bp=0.01%포인트) 인상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연준이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1%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지난주 미국 노동부가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하면서 확산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문가들의 전망치보다도 높은 9.1%를 기록하면서 1981년 12월 이후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연준도 자이언트 스텝을 뛰어넘는 더욱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그러나 연준 이사들은 1%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에 고개를 젓는 분위기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지난 14일 아이다호주(州)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75bp 인상도 강력하다"며 "100bp를 올리지 않았다고 해서 연준이 할 일을 안 하고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해선 안 된다"고 못을 박았다. 1%포인트 인상을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연준이 2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0.75%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1일(현지시간)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할 경우 금리를 예상보다 더 인상하겠다며 긴축 기조 전환 의사를 재확인했다. 또 시장 유동성 공급을 줄이기 위해 하반기에 연준이 자산 축소에 나설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정상상태 도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금융위의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길게 지속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금리를 더 많이 인상해야 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더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시장 유동성을 줄이는 또 다른 수단인 국채 등 보유자산 축소 필요성을 인정하면서 2007∼2009년 경기침체 때 했던 것보다 더 일찍, 그리고 빨리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당시는 첫 금리 인상 2년 후 연준이 자산 축소에 나섰다. 그는 구체적인 시점을 특정하진 않았지만 올 하반기에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연준이 고용 회복세 속에 고물가가 예상보다 오래가자 작년 말 긴축 기조로 전환하면서 내놓은 입장을 재차 확인하는 맥락이다
올해 최소 두 차례 이상의 기준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이 예상되지만, 오히려 가계대출 가운데 변동금리 비율은 거의 8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일반적으로 금리 상승기에는 미래 이자 부담 우려에 따라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로 가계대출을 받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늘어나지만, 최근에는 거꾸로 변동금리 비중이 더 커지고 있다. 최근까지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를 밑돈데다, 코로나19 사태와 저금리 기조가 2년 가까이 이어지자 '향후 금리가 올라도 많이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그만큼 강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대출금리 7년여 만에 최고 찍었는데…변동금리 비중 커지는 '기현상' 3일 한국은행 최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예금은행의 신규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대출은 17.7%를 차지했다. 10월(20.7%)과 비교해, 한 달 사이 3.0%포인트(p)나 더 떨어졌다, 바꿔말해 새 가계대출의 82.3%가 변동금리를 따른다는 것으로, 이런 변동금리 비중은 2014년 1월(85.5%) 이후 7년 10개월 만에 최대 기록이다. 변동금리 비중은 코로나19 유행 직전인 2019년에 연평균 53.0%에 불과했고, 2020년 초저금리 환경 속에서도 63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2∼3일(현지시간)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는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발표가 나올 것이 유력하다는 점에서 전 세계의 시선이 모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9월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이르면 11월 테이퍼링 시작을 천명했고, 이후 공개된 FOMC 의사록은 개시 시점을 '11월 중순 또는 12월 중순'으로 구체화했다. 테이퍼링 시작은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연준이 재도입한 양적완화 정책 기조의 변화를 알리는 것이다. 연준은 코로나19 사태 직후 발 빠르게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추고, 매달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를 대량 매입하고 있다. 장기 금리를 억제함으로써 경기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적인 통화 완화 조치다. 월 1천200억 달러(미 국채 800억 달러, MBS 4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사들이는 연준은 매입 규모를 점진적으로 줄여나가 내년 중반까지 양적완화 정책을 완전히 종료할 것이 유력하다. 테이퍼링 개시를 결정할 경우 3일 FOMC 회의 종료 후 공식 성명 등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조기 금리 인상 의지가 점점 강도를 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채권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시기가 8월로 임박한 게 아니냐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 총재는 '금융 불균형의 누적'을 가장 두려워한다. 금융 불균형은 역사적 저금리 속에서 영끌 빚투로 폭증하는 가계부채와 이로 인한 자산시장의 버블을 뜻한다. 적시 금리 인상으로 집값 급등세에 제동을 걸지 않으면 금융시스템의 위기로 전이될 수 있다는 점을 강하게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 코로나보다 가계부채 급증이 무섭다.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된 가운데 열린 지난 15일 한은 금통위는 금리 결정보다 현재의 경기 회복 속도나 코로나19의 전개 상황, 금융 불균형 누적 위험 등에 대한 이 총재의 발언 수위에 쏠렸다. 이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경기회복의 강도와 지속성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소비회복세가 주춤할 수는 있지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 수준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에 대해서도 낙관적 시각을 드러냈다. 정부의 방역 대책, 백신 접종 확대 계획이 이행되면서 확산세는 진정될 것으로 봤다. 코로나 상황이 정부의 통제하에 있는 한 통화정책의 결정적 변
멕시코가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깜짝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24일(현지시간)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2018년 12월 이후 첫 금리 인상이다. 멕시코는 2018년 12월 당시 8.25%까지 금리를 올려놨다가 경기침체 우려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 2019년 8월부터 지난 2월 사이 12차례 금리를 인하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4.00%까지 낮아진 금리가 이번에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예상 밖의 인상 결정이 내려졌다. 이날 멕시코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전반기 연간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6.02%로,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3% 안팎을 크게 웃돌았다.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의 부작용을 피하고, 물가상승률을 3% 목표치로 가져오기 위해선 통화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금리 인상 결정 이후 달러 대비 멕시코 페소화 가치는 2.4%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mihy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본 채널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4분기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16일 전망했다. 박석길 JP모건 본부장은 이날 보고서에서 "5월 금통위 의사록은 금통위의 전반적인 태도가 매파(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성향)적으로 기울었음을 뚜렷하게 보여줬다"며 이러한 전망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위원들 사이에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치가 실질적으로 높아졌다는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JP모건은 지난 5월 금통위 이후 한은의 금리 인상 예상 시기를 내년 1분기에서 올해 4분기로 앞당긴 바 있다. 추가 인상 시기는 내년 4분기로 전망했다. 4분기 금리 인상에 앞서 3분기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 소수 의견이 등장할 것으로 박 본부장은 예상했다. 그는 5월 금통위 의사록을 토대로 3분기에 금리 인상 소수 의견을 낼 가능성이 큰 매파적 위원으로 임지원 위원과 조윤제 위원을 꼽았다. 아울러 주상영 위원을 금리 인상이 시급하지 않다고 언급한 가장 비둘기파적인 위원으로 추측했다. 서영경 위원의 경우 4월 회의에서 비둘기파적 성향을 나타냈으나, 5월 회의에서는 다소 매파적으로 기울었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6일(현지시간) 현행 '제로 금리'를 유지했으나 향후 금리 인상 시기는 애초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전망치보다 물가상승률은 가파르게 높아지고 올해 경제 성장률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따라 2023년에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연준은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 후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연방기금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증가함에 따라 대유행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감소했고 경제 활동과 고용의 지표가 강화됐다고 연준은 설명했다. 지난번 성명에 있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엄청난 인적 및 경제적 어려움을 야기하고 있다'는 표현은 삭제됐다. 연준은 별도로 내놓은 점도표(dot plot)에서 2023년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3년까지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보다 인상 시점이 앞당겨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