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하게 '많다'고 생각하는 것과 그래프를 통해서 두 눈으로 직접 하는 것 사이에는 큰 간격이 있게 마련이다. 6월 7일에 각 언론들이 경쟁적으로 보도한 '자영업 연체률 증가' 보도에는 지난 4년간 자영업 하는 분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 가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1. "매년 100조씩, 총 400조원이 늘어났다" 일년 국가 예산 규모가 600조원 남짓한 점을 염두에 두면, 매년 100조원의 대출 증가는 무척 큰 규모를 뜻한다. 코로나의 와중에서 원리금 상환이 유예된 상태에서도 워낙 영업이 부진했기 때문에 부채로 연명해 온 자영업자들이 많았음을 말해 주고 있다. 현재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코로나 19 발생 이전인 2019년 4분기에 비해서 50.9%나 늘어난 규모다. 4년만에 누적 잔액 대출 규모가 무려 50% 이상 늘어났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또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1033조 7천억원의 대출 잔액 가운데 세 곳 이상의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 비중이 71.3%로 대출 규모가 737조 5천억원에 달한다. 이 역시 큰 위험 신호 가운데 하나다. <표 1> 자영업 대출 잔액 증가추이: 2019년 1분기~2023년 1분기 2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침체와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사회연대세 3법'을 대표 발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사회연대특별세법·사회연대특별회계법 제정안과 국가재정법 개정안 등 3건으로, 고소득을 올린 개인(과세표준 1억원 초과)과 기업(과세표준 3천억원 초과)을 대상으로 사회연대세를 걷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이들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소득세·법인세액의 7.5%를 추가 납부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이 법이 시행될 경우 소득세분 사회연대세 납부 대상자는 57만여명으로 추산됐다. 종합소득세 기준으로 1억∼2억원 구간은 200만원, 2억∼3억원 구간은 470만원, 3억∼5억원 구간은 800만원, 5억∼10억 구간은 1천600만원, 10억 이상 구간은 6천800만원 정도를 납부하게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연대세 납부 대상 기업은 2019년 신고 기준 103개로 추정됐다. 법인세 3천억~5천억원 구간의 기업은 60억원, 5천억원 초과 구간은 370억원 정도를 납부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방식으로 걷힌 사회연대세액의 총 규모는 2022년 1조원, 2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심화한 경기 침체와 가파른 물가 상승 속에 아르헨티나 빈곤층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통계청(INDEC)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아르헨티나 빈곤율은 42%였다. 2019년 하반기 35.5%에서 1년 새 6.5%포인트가 늘었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4인 가족 기준으로 한 달 소득이 기본 생필품과 서비스를 사는 데 필요한 5만4천207페소(약 66만7천원) 미만일 경우 빈곤층으로 분류된다. 기본 식량을 구입하기에도 모자란 월 2만2천680페소(약 27만9천원) 미만으로 생활하는 극빈층 비율은 10.5%로 1년 전보다 2.5%포인트 늘었다. 특히 연령대가 낮을수록 빈곤율이 높아 14세 이하 어린이의 57.7%가 가난 속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아르헨티나 정부가 빈곤 집계 방식을 여러 차례 변경해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이번 빈곤율은 2004년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최근 유엔 산하 중남미·카리브 경제위원회(CEPAL)가 집계한 지난해 말 기준 중남미 빈곤율 33.7%보다도 높다. 중남미에서 경제 규모 3위인 아르헨티나는 경제 위기를 겪었던 2002년 빈곤율이 58%까지
살인적인 초인플레이션이 계속되고 있는 베네수엘라가 고액권 지폐를 새로 발행하기로 했다.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은 오는 8일(현지시간)부터 20만, 50만, 100만 볼리바르 지폐 3종을 새로 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베네수엘라에서 주로 통용된 지폐는 1만, 2만, 5만 볼리바르짜리였다. 100만 볼리바르짜리는 지금까지 베네수엘라에서 발행된 최고액권이다. 그러나 계속되는 인플레이션과 볼리바르 가치 약화 탓에 공식 환율 기준으로 100만 볼리바르의 가치는 고작 53센트, 우리 돈 600원가량에 불과하다.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지난해까지 7년 연속 경기침체가 이어진 베네수엘라에선 수년째 천문학적인 인플레이션도 계속되고 있다. 2018년엔 연간 물가 상승률이 백만 단위를 기록했다. 그때보단 다소 진정되긴 했으나 지난 1월 기준 연간 물가 상승률도 2천665%에 달했다. 장을 보려면 돈다발을 싸 들고 가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지난 2018년 기존 화폐에서 0 다섯 개를 빼는 10만 대 1의 화폐 개혁을 단행하고도 이듬해에 단위가 큰 화폐를 새로 발행해야 했다. 볼리바르 고액권을 발행하기가 무섭게 가치가 뚝뚝 떨어져 휴짓조각이 되는 일이 반복되면서 베네수엘라에선 국민의
중국은 코로나 19 여파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가 보도했다. 19일에 발표한 중국 국가통계국 보고서에 의하면, 7월에서 9월 3분기 국내총생산 (GDP) 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 상승했다. 코로나 19 감염확산 여파로 대다수의 국가는 방역지침과 여파로 인해서 경기 침체와 생산량의 급락을 보았지만, 중국은 지난해를 뛰어넘는 생산량 증가를 하며, 코로나 19 여파 회복세를 보인다. 국가통계국에 의하면, 미국과 유럽 국가들도 3분기에는 생산량이 증가하겠지만, 중국만큼 회복기를 빨리 경험하고 있는 나라는 없다고 밝혔다. 베이징 대 국가발전연구원 교수 겸 내각 자문위원에 의하면, 중국의 경제 성장은 앞으로 몇 년간 지속될 것이며, 세계 경제 성장의 30%를 차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 리우 아이(Liu Aihua)에 의하면 국제사회에서 논란을 야기했던 코로나 19 종식 발표는 ‘중국 전국적으로 소비문화 활성화와 경기회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19의 종식 발표에 이은 국내 여행 증가량은 저숙련 노동자들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며, 지역 소비량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불러일으켰
1. 이태원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해온 방송인 겸 외식사업가 홍석천(49)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마지막 가게의 문을 닫게 됐다고 밝혔다. "내일(30일)이면 이태원에 남아있는 제 마지막 가게가 문 닫게 된다“ "금융위기·메르스 등 위기란 위기를 다 이겨냈는데 코로나19 앞에서는 저 역시 버티기가 힘들다" - "이태원에서만 18년을 식당 하면서 보냈다. 조그만 루프톱 식당부터 시작해서 많을 때는 7개까지도 (가게를) 운영해왔었다“ 2. 사업에서 한번 넘어지고 나면 재기하기에는 너무 많은 난관이 있는데 안되었다는 생각과 함께 지금 사투를 벌리고 있는 많은 자영업자들과 소기업 그리고 중소기업들을 멀리에 떠올리게 된다. 코로나19가 엄습하기 이전에 이미 기로에 서있던 많은 자영업자들과 중소기업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되었다. 매출이 3분의 1에서 2분의 1로 떨어진 경우가 수두룩하고, 아예 매출 증빌되어 버린 경우도 많다. 3. 30일부터 수도권 음식점과 프랜차이즈형 카페 영업 제한, 공공기관 근무자 3분의 1 이상 재택근무 의무화, 대면(對面) 강의 금지 등 사실상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에 준하는 조치가 시행된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