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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초인플레' 베네수엘라, 100만볼리바르 신권 가치 고작 600원

 

살인적인 초인플레이션이 계속되고 있는 베네수엘라가 고액권 지폐를 새로 발행하기로 했다.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은 오는 8일(현지시간)부터 20만, 50만, 100만 볼리바르 지폐 3종을 새로 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베네수엘라에서 주로 통용된 지폐는 1만, 2만, 5만 볼리바르짜리였다.

 

100만 볼리바르짜리는 지금까지 베네수엘라에서 발행된 최고액권이다.

 

그러나 계속되는 인플레이션과 볼리바르 가치 약화 탓에 공식 환율 기준으로 100만 볼리바르의 가치는 고작 53센트, 우리 돈 600원가량에 불과하다.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지난해까지 7년 연속 경기침체가 이어진 베네수엘라에선 수년째 천문학적인 인플레이션도 계속되고 있다.

 

2018년엔 연간 물가 상승률이 백만 단위를 기록했다. 그때보단 다소 진정되긴 했으나 지난 1월 기준 연간 물가 상승률도 2천665%에 달했다.

 

장을 보려면 돈다발을 싸 들고 가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지난 2018년 기존 화폐에서 0 다섯 개를 빼는 10만 대 1의 화폐 개혁을 단행하고도 이듬해에 단위가 큰 화폐를 새로 발행해야 했다.

 

볼리바르 고액권을 발행하기가 무섭게 가치가 뚝뚝 떨어져 휴짓조각이 되는 일이 반복되면서 베네수엘라에선 국민의 달러 의존도도 계속 높아지는 상황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지 분석업체 에코아날리티카를 인용해 베네수엘라 내 전체 거래의 66%가 외화로 이뤄지고 있다고 추정했다.

고미혜 특파원mihye@yna.co.kr<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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