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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지한파 외교관들이 한국 상황을 꿰뚫고 있긴 하지만, 결정적인 것을 놓치다" 유럽 특파원이 전하는 이야기 속에는 한국의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것들이 포함.

한국을 오랫동안 지켜본 외교관들의 눈에, 한국은 외교 측면에서 항상 위태위태한 나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한 가지를 추가적으로 정확히 볼 수 있다면 대외정책의 변화를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그 한 가지는 무엇인가?

오랫동안 어떤 대상을 주의깊게 관찰하다보면, 예리한 통찰력을 갖게 된다. 특히 이해관계가 없는 외부인들은 내부인들에 비해 냉정하게 상황을 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한 유럽 특파원이 지한파 외교관을 만날 때마다 의례히 받게 되는 두 가지 질문은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

 

1.

조선일보의 정철환 특파원은 8월 23일자 "탈아했지만, 입구는 못한 나라"는 다소 진부하고 어려운 제목의 글을 올렸다. 칼럼에는 한국인들이라면 누구든지 주목해야 할 내용이 있다. 지한파 외교관들이 자주 묻는 질문은 두가지다.

 

하나는 "윤석열 대통령이 조만간 탄핵될 것 같냐"는 질문이다.

다른 하나는 “이재명 의원이 집권하면 한·미, 한·유럽 관계가 어떻게 될 것 같냐”는 질문이다.

 

2.

지한파 외교관의 두가지 질문에 더해서 정철환 특파원은 이런 설명을 더한다.

 

"이미 두 이미 두 가지 전제가 깔린 질문이다. 일단 한국에 탄핵 정국이 닥치면 이재명 의원이 다음번 대선 주자로 유력하다는 것, 또 그의 외교 정책은 지금과는 크게 다를 것이란 예상이다.

 

3.

정철환 특파원의 글에서 나는 지한파 외교관들이 놓친 결정적인 부분을 간략하게 설명하려 한다. 오랫동안 한국을 지켜봐온 외교관들이 할지라도, 언론에 소개되지 않은 내밀한 부분들까지 잘 알 수 없을 것으로 본다. 만일 내가 지적하는 결정적인 사건을 그들이 이해할 수 있다면, 앞으로 한국 땅에서 일어난 변화를 쉽게 전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이 관심을 갖는 한국과 미국의 관계는 물론이고 한국과 유럽 관계에 대해서도 말이다.

 

4.

다음은 2024년 4.10총선 결과이다. 파주을의 후보별 득표율 차이값(관내사전투표 득표율-당일투표 득표율)이다. 

 

첫째, 13개 동에서 차이값을 어김없이 좌우대칭 구조를 보인다. 후보별 득표수는 수많은 투표자들이 만들어 내는 자연수이다. 이처럼 규칙을 가질 수는 없다. 

둘째, 더불어민주당 차이값(+10.01%), 국힘당 차이값(-10.21%)이다. 오차범위(0~3%)를 크게 벗어나는 크기의 차이값은 후보별 득표율에 외부의 개입이 있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5.

파주을에서 관찰할 수 있는 현상은 전국의 거의 모든 선거구에서 볼 수 있다. 이것은 선거를 장악한 사람들이 투표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유령 관내사전투표자수를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더해주었음을 뜻한다. 모두가 '만들어진 숫자'라는 뜻이다. 전산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특정 후보에게 표를 더해주면. 위와 같이 절반은 더해진 것으로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상대 후보에게 빼앗은 모습을 취한다. 바로 그런 작업은 위와 같은 그래프 모양으로 득표수에 남게 된다. 숫자를 추가적으로 분석하면, 어떤 프로그램을 사용했는지 구체적으로 얼마나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더해주었는지를 상세하게 찾아낼 수 있다. 

 

6.

요약해서 말하자면 지난 10여년 동안 치루어진 모든 공직선거는 일반 투표자들의 뜻과 관계없이 선거를 장악한 사람들이 후보별 득표수를 만들어 왔음을 뜻한다. 따라서 이재명 대표가 권력을 쥐든 쥐지 않든간에 더불어민주당의 장기집권과 정치, 외교, 경제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좌편향의 대변혁이 일어날 수 밖에 없음을 알 수 있다.

 

지한파 외교관들이 굳이 한국 특파원에게 물어볼 필요가 없는 일이다. 한국의 미래는 얼마든지 쉽게 전망이 가능하다. 

[ 공데일리 공병호 기자 ]

 

 

공병호의 공직선거 해부 시리즈

<도둑놈들 1: 선거, 어떻게 훔쳤나?>

<도둑놈들 2: 2022 대선, 어떻게 훔쳤나?> 

<도둑놈들 3: 2022 대선, 무슨 짓 했나?>

<도둑놈들 4: 2020 4.15총선, 어떻게 훔쳤나?>

<도둑놈들 5: 2022 지방선거, 어떻게 훔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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