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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장성철 소장, 이른바 '윤석열 X파일 입수' 후에 SNS에 게재한 글 전문...파일 제작자는 물론이고 장 소장 역시 책임을 면할 수 없을듯

어떤 경위로 문건을 인수했는지, 출처 등에 대해 소상히 밝혀야 할 책임을 장성철 소장이 져야 할 것

장성철 소장이 올렸다가 강력한 후폭풍을 불러 일으킨 페이스북 글의 전문입니다.

 

**

 

쓰기에 무척 괴로운 글입니다.

 

얼마전 윤석열 전 총장과

처, 장모의 희혹이 정리된 일부의

문서화된 파일을 입수했습니다.

(의혹이 사실인지는 제가 확인할 방법은 없습니다.)

 

저에게까지 전달됐다면

광범위하게 퍼졌겠죠.

 

알고 있던 사실도 있고

풍문으로 들었던 소문도 있더군요.

정밀하게 조사(?)된 부분도 있는 것 같구요. 

어쨌든 윤총을 공격하기위한 많은 작업 풀이 있는 것 같습니다.

 

더 자세한 X파일은

송영길 대표가 갖고 있겠지요.

차곡차곡 쌓아놓고 있겠다고 했으니까요.

 

저는

정권교체를 간절히 원하는 사람입니다.

 

윤총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었지만,

이런 의혹을 받는 분이

국민의 선택을 받는 일은

무척 힘들겠구나라는 게

고심 끝에 내린 결론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양심상

홍준표 후보를 찍지 못하겠다는 판단과 똑같습니다.

 

또한 현재 윤 전 총장의

행보, 워딩, 판단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보면,

 

높은 지지율에 취해있는

현재의 준비와 대응 수준을 보면,

'방어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에비앙 반기문의 향기도 많이 납니다.

대선 경선과 본선을

직접 경험하지 못 한

제대로 된 대응과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생각치 않습니다.

야구 선수랑 친한 야구 코치가

축구 선수로 전환하겠다는 야구 선수를 가르칠 수는 없겠지요.

 

김종인 님과 같은 최고의 전문가와

거리를 두는 모습에서 알 수 있는 일이죠.

 

준스톤의 비단주머니 3개도 소용 없을듯요. 의혹이 3개는 넘으니까요.

 

의혹이 법적으로 문제 없는 것과

정치적으로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는 건 다른 차원이지요.

 

많은 친한 분들이 윤총을 돕고있어

이런 글을 쓰는 것이 무척 고통스럽고

욕 먹을 수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정권을 바꿔야 하는 것이지요.

 

윤총이 출마하면, 후보가 되면

의혹이 사실 여부를 떠나

네거티브의 달인인 현 집권세력이 '장난질'을 치기 너무 좋은 먹잇감이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윤총에 대한 몇몇 의혹을

미국 LA에 있는 채널 선데이에서 폭로를 하고, 유튜브에서 확대, 재생산되며 김어준, 주진우, 이동형 같은 언론의 자유를 방종하고 있는 님들이 인터뷰하고,

 

여당 의원들이 집중 포화를 퍼붓고...

윤총을 특별취재하고 있는 몇몇 언론에서

심층보도와 다른 의혹을 제기하고...

이를 또 여권이 받아서 해명하라, 사퇴하라 공격하고... 충분히 예상되는 그림이지요.

 

정치출발 선언 직후나 며칠 내에 한두개씩 톡톡 던져질 것입니다.

 

출발 초기부터 현장 취재 기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윤총이 결국 후보 개인과 가족에 대한 네거티브 공격에 해명만 하다 날 샐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윤총의 출마 명분인 공정과 정의가 한 순간에 날나가겠지요.

 

안되는 것은 일찍 포기하는 게 낫죠.

 

P.S: 제가 입수한 자료는 혹시 윤총이 달라고 하면 잘 대응하기 바라는 마음에 전달해주겠습니다. 이미 확보했을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파기하겠습니다. 저에게 내용이 뭐냐고 묻지 마세요. 아무리 친해도 문서는 못 드립니다. 통화 안돼도 혼내지 마세요. 죄송합니다. 몰랐으면 좋았을 이런 문서를 입수한 저 자신을 한탄하면서 이 글을 마칩니다.

출처: "장성철의 '윤석열 X파일' 입수 페이스북 글 전문|, 블로그 애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