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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LCC 이어 대한항공도 무착륙 관광비행 시작…항공사 '생존경쟁' 치열

국내 항공사 관광비행 23편 운항 허가…LCC 잇따라 할인 이벤트

 

대한항공이 첫 국제선 관광비행 운항을 추진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 국내 항공사들의 '생존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27일 일본 상공을 비행하고 돌아오는 국제선 관광비행을 운항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국토부가 처음으로 국내 항공사들의 국제선 관광비행 허가를 내준지 두달만에 업계 1위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까지 관광비행 시장에 뛰어들게 됐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코로나 리스크' 대응책의 일환으로 시행에 나선 무착륙 관광비행 경쟁에 대형항공사(FSC)도 뛰어든 것이다.

지난해 8월부터 저비용항공사(LCC)들은 항공·관광 전공 관련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제한적인 국내선 관광비행을 운항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국내선 관광비행 운항이 시작됐고, 12월부터는 면세품 구매가 가능한 국제선 운항도 시작됐다.

대한항공은 수익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관광비행 운항에 소극적이었지만, 더딘 여객 수요 회복 추세에 '대세'를 따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

국제 관광비행 3차 운항기간(2월 1~28일)에는 총 23편의 항공편이 국토부 허가를 받았다. 앞서 1차 운항 기간(지난달 12일~이달 2일)에 총 16편, 2차 운항 기간(1월 9~31일)에 총 12편이 운항한 것과 비교하면 운항 편수가 늘어났다.

지난달 관광비행 탑승객은 1천212명으로 12월(1천520명)보다 줄었지만, 평균 탑승률은 75.2%로 12월(49%)보다 늘었다. 탑승률은 격리공간과 이격 공간을 제외한 실제 탑승 가능한 좌석 수 기준이다.

 



관광비행 허가를 받기 위한 항공사들의 신청도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들이 주말 위주로 관광비행을 신청하면서 국토부는 추첨을 통해 일부 항공사를 선정했다.

아시아나항공 13·14·21·28일, 진에어 6·7·11일, 제주항공 6·19(2편)·26(2편)일, 티웨이항공 13·28일, 에어부산 6·13·17·20·24·27일, 에어서울 20·21일 관광비행 운항을 허가받았다. 항공사 사정에 따라 실제 운항 여부는 달라질 수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펜데믹이라는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 직면하면서 항공사마다 말 그대로 생존전략을 구상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는 분위기"라며 "무착륙 관광비행 도입뿐만 아니라 앞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시행한 화물기 전환 전략 역시 LCC 업계로 확산했다. 물론 이 같은 시도가 일시적으로 효과를 낼 수 있겠지만,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정부 차원의 지원 없이는 항공사들도 버텨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을 허용하면서 "탑승률 70% 기준 편당 최대 9000만원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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