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펜스는 자기 주관과 논리에 따라 일반 국민들과 다른 길을 선택하는 모양새를 갖추기 시작하였다, 그것은 연방상원의원으로서 아무런 권한을 행사할 의사가 없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다르게 이야기하면 부정선거를 통해서 헌정 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것을 자신이 잘 알고 있으면서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는 것, 즉 자신의 권한을 행사해서 그것을 시정하려는 어떤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2.
펜스 부통령이 발표한 성명서를 보면 좀처럼 이해하기 힘들다
헌법을 따르겠다고 하는데, 부정선거를 통해서 헌법 질서를 무너뜨리는 사람들이나 세력들을 용인하는 것이 그가 이야기하는 헌법 질서를 지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이로서 펜스와 트럼프 대통령은 결별하는 순서를 밟을 수 밖에 없다.
부정선거 문제를 앞에 두고 비겁한 행보를 계속했던 공화당 상하원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미국을 사랑하고 지키기를 염원하는 사람들에게 마이크 펜스는 “배신의 아이콘”이자 “배신의 상징”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를 어ᄄᅠᇂ게 평가할지 모르지만, 그의 정치적 생명도 이 정도에서 끝날 것으로 본다.
결코 부정선거를 막으려고 혼신의 힘을 다했던 미국 시민들을 그는 철저하게 배반하고 말았다.
3.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수요일 자신이 경쟁하는 선거인단 사이에서 결정할 "일방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의회 연석회의가 시작되기 직전에 발표한 성명에서 "헌법을 지지하고 수호하겠다는 나의 맹세가 내가 선거인단의 개표와 어떤 선거인단의 결정권을 주장하는데 방해가 된다는 것은 고려된 판단"이라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어리둥절 할 것이다.
묻고 싶을 것이다.
당신이 말하는 헌법과 우리가 말하는 헌법이 다르지 않을텐데
그렇다면 거리를 메운 수많은 사람들이 헌법을 지킬 의도가 없다는 말인가?
4.
상원의장으로서 펜스 부통령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그 회의의 목적은 선거인단 수를 세는이다.
선거인단의 수를 세는 것으로 자신의 역할을 한정하고 말았다. 트럼프와 일부 공화당원들은 펜스 부통령이 바이든 부통령을 위한 선거인단을 거부하고 트럼프를 위한 선거인단을 선택할 수 있는 "독점적인 권한"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다.
5.
펜스의 선택에 따라서 한시적으로라도 부정선거가 명백히 밝혀진 상황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대통령이 되는 그런 사례가 발생하게 된 셈이다.
부정선거를 기획해서 얼마든지 권력을 만들 수 있는 것이 미국에서 합법화 되는 일이 일어나게 되었다.
6.
트럼프는 펜스 부통령에게 행동할 것을 거듭 요청했다. 만약 펜스 부통령이 "우리를 위해 노력한다면, 우리는 대통령직을 얻을 것이다"라고 트럼프는 수요일 아침 트위터를 통해 주장했다.
그는 또한 부통령이 선거 결과를 주 의회에 다시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펜스 부통령은 자신의 의장 역할을 "대부분 의례적인" 것으로 묘사했다.
“그래도 신심이 돈독하고 해서 사람이 좀 다를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7.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자유시민들이 계속해서 부정선거 증거를 축적하고 싸워야 될 것으로 보인다.
기본을 지키는 것이 이렇게 어렵고 힘든 세상이 된 점이 못내 아쉬울 뿐이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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