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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포스트 아베' 시대 한일 관계 전망... "소통할 수 있는 외교를 하겠다" 스가 신임 총재

스가 총재 차기 총리 유력후보로 등극
제2의 아베 정권? 앞으로 한일 외교관계 난제

 

9월 14일 일본 중 참의원 양원 총회에서 스기 요시히데가 자민당 총재로 선출되었다. 자민당 7개 파벌 중 5개 파벌의 지지를 얻고 대세를 얻게 되었다.

 

7년 8개월 만에 일본 총리 교체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앞으로의 한일 관계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에 개최된 일본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스기 총재는 "외교는 연속성이 중요하다"며 아베 총리와 비슷한 외교정책일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9월 6일 산케이신문과 인터뷰에서 스가는 "한일 청구권 협정이 일본 한국 관계의 기본"이라고 강조헀다.

 

그러나 스가는 '현실적 보수주의자'라며 아베와 다르다고 국립외교원 일본외교센터의 조양현 교수가 강조했습니다. 또 아베 정권의 관방장관으로 집권을 했으나, 자기 개인의 역사관이나 국가 전략에 대해서 명확히 제시한 적이 없어서 아베와 다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불어서 12일에 개최된 토론회에서 "미국 일본 동맹 기축으로 아시아 국가들과 일본은 확실히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국과 한국을 비롯한 이웃 국가들과 각각 어려운 문제가 있지만, 전략적으로 이런 나라들과는 확실히 관계를 구축해 소통할 수 있는 외교를 하겠다"며 일제 강제 노역 소송을 언급하며 두 나라 간 겪고 있는 외교 갈등에 더해서 전략적으로 외교 관계를 풀어나갈 것을 강조했다.

 

이화여대 레이프 에릭 이슬리(Leif-Eric Easly)교수는 "일본과 갈등을 해소하는 것은 미국과 동맹 관계를 개선하고 중국 접경 지역 안정화에 도움을 줄 것이며 북한을 다룰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아베 정권에서 시행한 일본 수출 규제와 '화이트리스트' 제외 사건 등의 외교 갈등이 고조 되었었는데, 총리 교체가 앞으로 미래의 한일 관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 많은 관심이 쏠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