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juvenate' 활기를 되찾게 하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며 실천하고 싶은 것은 '균형'이다. 한국의 문제 가운데 여러 분야에 '균형이 깨졌다,'는 것이라고 본다. 특히 정치적으로 우와 좌, 보수와 진보, 지역적으로 '동과 서'가 대표적 불균형의 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개인의 삶도 그렇다. 며칠 전에 읽은 짧은 글 'How to rejuvenate (활기 찾는 법)' 에는, 되도록 오감 (五感)을 다양하게 사용하라고 했다. Use all your senses to rejuvenate your body and mind. 당신의 몸과 정신을 새롭게 하기 위해 모든 감각을 사용하라. 장거리 운전할 때 내 앞에 펼쳐지는 경치를 즐긴다 (視) 나는 운전하면서 반드시 음악을 듣는다 (聽) 아내가 끓여준 coffee 냄새를 맡는다 (嗅) 물론 아내가 옆자리에서 챙겨주는 간식도 즐긴다 (味) 좀 피곤하면 손가락 마디 마디를 마사지한다 (觸) 그러다 보니 나는 운전하면서 시청후미촉 (視聽嗅味觸) 의 오감을 다 활용하는 셈이다. 그런데 우리는 '귀찮은 것'을 하지 않는 편이다. 오감 가운데 귀하지 않은 것 (덜 중요한 것)은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intrigue (강한) 호기심을 불러오다 음모 (陰謀)를 꾸미다 옛날 내가 고등학교 다닐 때 영어 사전을 콘사이스 (concise) 라고 한 적이 있었다. 두꺼워서 휴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영한 (英韓) 사전을 되도록 간략하게 만들었고 간단하다는 뜻으로 concise 라고 했을 것이다. 그런데 요즈음은 그 concise 사전은 필요없어졌다. 휴대전화에 사전 기능이 있기 때문에 구태여 사전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웬만한 영어 문장도 번역이 가능해졌다. 문제는 옛날 concise 나 휴대전화에 있은 사전 기능은 종종 헷갈리게 할 때가 많다는 점이다. 공수처를 찾아봤더니 air-borne service (空輸處)라고 했다. 항공기로 수송한다는 엉뚱한 뜻으로 말이다. 오늘 얘기하려는 intrigue 도 그렇다. 대개 음모 (陰謨)라고 생각하기 쉽다.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는 말도 없지는 않지만) I seldome intrigue what politicians intrigue each other. 나는 정치인들이 서로 음모를 꾸미는 것에 호기심을 갖지 않는 편이다. (앞의 intrigue 는 호기심을 일으킨다는 뜻이고 뒤에 나오는 것은 음모이다) Beca
'diffident' 소심한, 자신없는 '사람의 성격이 바뀔까, 바뀌지 않을까,'의 논쟁이 있는데, 나는 전자 (前者)에 동의한다. 물론 100 % 바뀌지는 않지만 괄목할 정도의 변화는 가능하다. 내 친구 가운데 하나는 아주 소심한 편에 속했었는데 그가 변했다. 소심한 성격이 자신있게 바뀐 것이다. 그 계기는 의외로 단순했다. 그 친구의 여자 친구가 그의 숨겨진 재주를 발견했고 그 재주를 마음껏 사용하게 기회를 주고 용기를 주었기 때문이다. One of my friends was too diffident to express what he thought in public. 내 친구 가운데 하나는 많은 사람 앞에서 그가 생각한 것을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자신이 없었다. Fortunately his girl friend encouraged him to find his hidden talent. 다행그럽게 그의 여자 친구는 그의 숨은 재주를 찾도록 격려했다. His weak point was that he was diffident but now his diffidence became his strong point. 그의 약점은 그가 소심한 것이었는데 지금은 그의
'spout' 내뿜다, (주전자등의) 주둥이 미국에 사는 한인들은 두 문화 (두 언어)를 즐길 수 있어서 참 좋다. 2~3년 전에 영사관에 갔었는데 문이 닫혀있었다. 부처님 탄신일이었기 때문이다. 음력으로 계산하는 그날이 휴일인 것을 알기 쉽지 않았으므로 먼길을 운전하며 영사관에 갔다가 허탕을 친 기억이 씁쓸하다. 미국에 파견된 한인 공무원들 (영사관 직원 같은)은 미국 공휴일에도 일을 하지 않고 한국 공휴일에도 쉰다. 영어로 즐기는 두 문화도 있다. 오늘 얘기하려는 spout 를 보자. 부정적인 뜻으로 좋지 않은 일을 내뱉는다는 뜻이다. sprout 은 겨우 R 이 들어갔는데 '새싹이 돋아난다'는 신선한 뜻이다. 내가 영어를 강의하면서 이런 농담을 한 적이 있다. sprout 처럼 좋은 낱말에 R (알 / 卵)이 빠지면 부정적인 낱말이 된다고 서울과 부산의 보궐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우선 말도 안되는 소문을 '증인'까지 내세우며 지꺼려댄다. Kim Eo Jun can do nothing but spout wrong rumors. 김어준은 그릇된 소문을 뿜어내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15 년 전에 만난 사람이 무슨 신을 신었는지 무슨 음식을
'tenure' 재직기간, 거주권 나는 책을 두 번 출판했다. 1999 (60 살 기념)년에 '늑대는 턱시도를 입는다.' 200년에 '낯선 여인과 동상이몽(同上異夢)' 이라는 책을 써냈다. 그리고 서문에 이런 글을 쓴 기억이 난다.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사람이 책의 추천서를 쓰기를 원하지만 내가 쓰는 책을 좋게 평가할 '저명인사'가 없어서 추선서를 쓰지 않고 직접 서론으로 들어간다. 책이나 사람을 추천하는 사람의 인물됨에 따라 추천받는 책이나 그런 사람을 좋게 평가할 수 있음은 분명하다. 불행하게 반대의 경우가 되면 그 책과 사람의 '점수'는 F 평을 받을 것이다. 박원순 추문으로 치뤄지는 4월 7일 서울 시장 보궐선거에 여당 후보자에게 'F' 평가를 하게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 가운데 하나가 윤미향이다 The policy during the tenure of former Seoul Mayor Park Won-soon was 'very good.' 박원순 전 시장의 재임기간 동안의 정책은 최고였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시민단체에 재정적 지원을 많이 했기 때문에 '좋은 정책' 이라고 했다는 추정도 가능하다. 박원순의 잘못 때문에 많은 재정적 손해를 입고 흑
divulge 밝히다, 누설하다 유럽의 종교는 그리스도교였다.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서 다양한 종교활동이 가능한 것이 요즈음이지만 오래 전에는 교회가 그들 삶의 중심에 있었다. 그러다보니 그리스도교 중심으로 볼 때 그들 종교를 떠나 다른 종교로 가는 사람들은 '변절자'이기 때문에 renegade (배교하다)지만 다른 종교에서 '자기 종교'로 옮기면 좋은 쪽으로 개종 (改宗)한 것이므로 convert 라고 한다. 종교를 바꾼 것은 마찬가지인데 convert 는 개심자, 전향자의 뜻이고 다른 종교로 옮긴 사람은 변절자 또는 배신자라는 뜻에서 renegade 하고 한다. 공익 신고자 (whistleblower) 는 정의를 위해 비밀을 알린다는 뜻이지만 불의를 저지르는 쪽 (회사 또는 정부기관)에서 보면 배신자이다. 영어로 betrayer 또는 traitor 이다. 폭로한다는 말은 왠지 숨기고 싶은 것을 들어낸다는 뜻에서 부정적으로 이해되기 쉽다. 그러나 꼭 지켜야 할 것을 '입에 zipper 를 채우고' 열지 않는 것이며 폭로하지 않는 것이므로 긍정적으로 쓰인 것이다. Just as doctors must not divulge any information abou
'cognitive' 인식 (認識)의 인식력 (認識力) 있는 내 아내가 이런 말을 했다. "샤워하고 나면 머리칼이 한 줌씩 빠져서 고민이야 이러다가 대머리 되는 거 아닌지?" 그 말을 들은 나는 혼잣말로 "난 이미 거의 대머리 되었어, 내 머리에 비하면 당신 머리는 수풀 같아.." 많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약점이 눈에 뜨이는 모양이다. 나 또한 예외가 아니어서 거울 볼 때마다 오늘은 머리칼이 무사한지 살핀다. 그러나 정말 더 관심 가져야 할 것은 겉에 보이는 머리털이 아니다. I am afraid of an age-related cognitive decline. 나는 나이 관련 인식 저하를 염려한다. 이런 걱정을 할 때 (앞에서더 말한)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심정으로 다음과 같은 연구 결과가 눈에 뜨였다. (엊그제 The New York Times 에 실린 건강 정보) Older people with mild cognitive impairment showed improvements in brain blood flow and memory after a yearlong aerobic excercise or regular walking program. 가벼운 인식
'proliferate' 급증하다, 확산 (擴散)하다 동물과 식물의 종족보존의 방법은 다양하다. 우선 성욕은 번식 (繁殖)의 수단이다. 인간들은 '아기 만들기' 보다 생을 즐기기 위해 성관계를 가질 때가 많지만 하등 동물은 종족 보존을 위해서만 그것을 사용한다. 다른 예를 보자 민들레는 더 멀리 꽃가루를 날려 보내며 번식한다. 멀리 보내지 않으면 한 공간에서만 민들레가 성장해야 하므로 밀집현상이 그것들의 종족보존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멀리 멀리 날아간다. 다람쥐에 대한 흥미로운 얘기도 있다. 다람쥐는 도토리나 밤과 같은 견과류를 어느 장소에 잘 보관해두었다가 그것들을 찾아 양식으로 삼는데 거기에 문제가 있다. 다람쥐들은 그것들이 견과류를 어디에 묻어두었는지 기억을 못할 때가 많다는 것이다. Squirrels' amnestic can make nut trees proliferated widely. 다람쥐들의 건망증기 견과류 나무들이 널리 퍼지게 할 수 있다. '당신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다,'라는 말과 같이 다람쥐의 불행이 견과류 나무에게는 복이 된다. 요즈음은 그렇지 않지만 한국이 가난했을 때인 1960 년에 많은 한국인들이 외국 이민길에 올랐다. 요즈음 처럼
'preposterous' 터무니없는 전쟁의 역사는 참 오래되었고 그 전쟁의 원인도 다양하다. 그 다양한 원인 가운데 '터무니없는 (preposterous)' 것도 있는데 '돼지 전쟁 (The Pig War)'이라는것이 그 좋은 예이다. 1859 년 미국과 영국 사이에 국지전이 벌어졌다. 산 후앙 섬 (San Juan Islands / 미국 Washington 주와 캐나다 밴쿠버 사이에 있는)은 미국 땅이지만 영국인들도 섞여 살고 있었다. 미국인이 자기 땅의 감자를 영국측 주민의 돼지가 파먹자 그 땅 주인인 미국 사람이 영국 돼지를 죽였다. 돼지와 감자, 돈으로 따지면 별거 아닌 것 때문에 두 나라의 전쟁이 벌어진 것은 정말 황당하다. Even though the Pig War ended with bloodless stalemate, 비록 돼지 전쟁이 무혈 맞대결로 끝났지만, it was one of the presposterous wars 그것은 터무니없는 전쟁들 가운데 하나였다. 서울과 부산에서 시장 보궐 선거전이 본격화하면서 다른 선거와 마찬가지로 흑색 선전이 난무하고 있다. 그런 소식을 들은 사람이 하는 말 Don't be preposterous! 엉
'logjam' 정체 (停滯) '물 흐르듯'이라는 말 자체가 우리에게 무엇인가 확 뚫리는 느낌을 준다. 그 느낌을 막는 것은 '물 흐르 듯'이 제대로 되지 않고 방해가 된다는 뜻이다. 요즈음 처럼 대량 운송이 불가능했을 때 산에서 벌목 (伐木)을 한 다음에 강이나 내천에 가지를 잘라낸 나무들을 하류로 내려보냈다. 그러다가 그 나무들이 너무 많이 강물 따라 내려가다가 어느 지점에 몰려 강물이 수용하지 못할 정도의 양이 되면 강이 목재로 막힐 때가 있다. 그 현상을 영어로 logjam 이라고 한다. 며칠 전 스웨즈 운하 (Suez Canal) 를 운행하던 선박 그 이름도 환상적인 에버 기븐 (Evergiven) 그 선박을 Evergreen 선박회사에서 사용하고 있으므로 사고 선박의 이름은 에버그린 (Evergreen) 으로 되어있다. 언제나 (또는 영원히) 주겠다는 뜻의 Ever given 호가 수에즈 운하를 가로막으므로 중동 지방은 물론 유럽 일대 더 나아가서는 전세계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Ever given 이 아니라 Ever lost (언제나 잃음) 처럼 그 현실을 이렇게 외신들은 기사화했다. The logjam could affect the nu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