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추석 연휴를 앞둔 29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재래시장인 인왕시장과 인근 청과물 시장을 방문하였다. 문 대통령은 재래시장을 찾은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아내(김정숙 여사)와 함께 가까운 재래시장을 다녀왔다"며 "힘내라고 격려해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고마웠다"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 들어오기 전에 다녔던 시장"이라며 "사과도, 배도, 채소들도 가격이 많이 올랐다. 폭우와 태풍 피해 탓"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확이 줄어 시름이 깊은 농민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손님이 준 데다 가격이 오른 만큼 다들 적게 사 간다는 시장 상인들의 걱정도 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예년 같지 않은 추석이지만 국민들께서 지갑은 닫지 않으셨으면 한다. 어려운 농축어민들과 상인, 자영업자들을 위해 소비생활은 위축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북한군 피격 공무원 사건에 대해 당시 문 대통령의 행적에 대해 의문이 돌고 있는 상황에서 한 네티즌은 "한가로이 시장에 갈 때 인가, 자국민이 무참히 총살당하는 동안 무엇을 했는지 밝혀야한다"고 비판했다. 또 "추석에 이동하지 말라면서 지갑은 닫지 말라고 하네", "지갑을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24일 처음으로 전화 회담을 한 것을 계기로 스가 총리의 한국 방문이 이뤄질 가능성이 주목된다. 일본 언론은 올해 한국이 의장국인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스가 총리가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을 25일 거론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가 전날 전화 회담에서 향후 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에 관해서도 협의했다며 연내 한국에서 열릴 한중일 정상회의에 맞춰 스가 총리가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고 관계 개선의 발판으로 삼는 방안이 한국 정부 내에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아사히(朝日)신문은 "(일본) 총리의 방한을 실현해서 관계 개선의 계기로 삼고 싶다"는 한국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전했다. 하지만 압류된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 강제 매각을 향한 절차는 계속 진행 중이고 "총리는 징용 문제에 관해 관방장관 시절부터 매우 엄격한 입장이다. 원칙을 굽히지 않는다"는 분석이 스가 총리 주변에서 나오는 등 징용 문제가 스가 총리 방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전날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는 약 20분간 전화로 회담했다. 한일 양국 정상이 직접 대화를 나누는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이후 3년여만에 미래통합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서면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역할에 초점이 맞춰진다. 통합당이 총선 참패로 벼랑 끝에 내몰린 상황에서 김 위원장은 구원투수로 나섰다. 내달 3일이면 취임 100일로, 김종인 체제 안착은 물론 통합당 체질 개선을 주도했다는 평이 나온다. 무엇보다 '보수 꼰대정당', '영남당' 이미지 탈피에 주력했고, 이 과정에서 민주당을 비롯한 진보 진영의 허를 찌르는 효과도 거뒀다. 정강정책 1호로 기본소득을 명문화한 것이 대표적이다. 당 일각에서 '좌클릭 아니냐'는 반발이 나왔지만, 김 위원장은 진보 어젠다라 할 수 있는 기본소득을 밀어붙였다. 당 관계자는 1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김 위원장은 '약자 편에 서는 정당이 승리한다'는 단순명료한 논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집중호우에 따른 전국적 피해가 이어지자 4차 추경 편성을 요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보수 진영이 금과옥조로 여겨온 재정건전성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다. 또한 김 위원장은 첫 수해 현장 방문지로 전남 구례를 택했다. 민주당 지도부보다 먼저 호남을 찾은 것으로, 2022년 대선 등 향후 선거를 다분히 의식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