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국민의힘 나경전 전 의원이 결혼과 출산 1억 보조금 혜택 공약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였다. 박 후보는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나 후보의 '1억1700만원 보조금 혜택' 공약에 대해 "결혼, 출산 문제는 '행복'이라는 기본 가치가 들어가야 하는 게 원칙"이라며 "시에서 돈을 준다고 결혼하고 출산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나 후보의 공약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결혼이나 출산은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것인데, 그 도시의 삶을 행복하게 해주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대한민국 국민들은 아무런 근거 없이, 이유 없이 국가가 돈을 마구 퍼주는 것을 썩 좋아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나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박영선 후보님은 '달나라 시장'이 되시려고 하나"라며 "지금 시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달콤한 표현, 낭만적 레토릭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나 후보는 "내 집 마련의 꿈이 없는 도시, 당장 살 집이 없어 막막한 도시에서 과연 우리 시민들이 행복하고 즐거울 수 있나"라며 "시민의 좌절감과 박탈감을 외면하면서 행복과 즐거움을 논한다는 것은 사치다. 시민을
KBS가 직장인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에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올린 연봉 관련 조롱글이 논란이 되자 사과했다. 앞서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우리 회사 가지고 불만들이 많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의 소속은 KBS로 표기됐으며 해당 게시판은 사내 직원 인증을 통해서만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KBS 소속 직원임은 확실한 상태다. 게시글 작성자는 "답답하다. 너희가 아무리 뭐라 해도 우리 회사 정년 보장되고, 수신료는 전기요금에 포함돼서 꼬박꼬박 내야 한다. 평균 연봉 1억이고 성과급 같은 거 없어서 직원 절반은 매년 1억 이상 받고 있다"며 "제발 밖에서 우리 직원들 욕하지 말고, 능력 되고 기회 되면 우리 사우님 돼라"는 취지의 글을 게시해 온라인 상에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러한 글은 최근 KBS가 수신료 인상을 추진하면서 일각에서 비판 여론이 일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커뮤니티 회원 등 일부 네티즌들은 '수신료 더 내기 싫어진다. 수신료 폐지하자', '기가 차고 코가 막힌다', '수신료 인상으로 배 불리면서 우롱까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KBS의 억대 연봉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