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의 랜드마크인 에펠탑이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문을 닫은 지 수개월 만에 오는 7월16일 다시 문을 연다고 AFP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펠탑 운영공사(SETE)의 장 프랑수아 마르탱 사장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 직원들과 방문객을 어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물론 엄격한 방역 조치를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보수 작업이 진행 중인 일부 구역을 제외하고 에펠탑의 모든 층이 방문객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에펠탑에서는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대대적인 보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다만 거리두기를 유지하기 위해 방문객의 숫자는 하루 1만명으로 제한한다. 이는 봉쇄 조치 이전 하루 방문자 숫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승강기에 탑승하는 인원도 정원의 50%로 제한할 방침이다. 1889년 완공된 에펠탑은 매년 700만명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다. 연간 방문객 중 약 4분의 3이 해외 관광객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해 3월부터 석 달 여간 폐쇄됐다가 다시 문을 열었고, 이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난해 가을 또다시 폐쇄됐다. 에펠탑이 이렇게 장기간 문을 닫은 것은 2차 세계 대전 이후 처음이었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2일(현지시간)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각국 코로나19 현황에 따르면 이날 유럽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수는 101만1천330명으로 집계됐다. AFP통신도 자체 집계를 인용해 이날 오후 6시30분(GMT·그리니치 표준시, 한국시간으로는 13일 오전 3시30분) 기준 유럽 52개 국가에서 코로나19 사망자수가 최소 100만288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WHO가 집계한 유럽 국가별 사망자수는 영국이 12만7천87명으로 가장 많고, 이탈리아 11만4천254명, 러시아 10만3천263명, 프랑스 9만8천132명, 독일 7만8천45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누적 확진자수는 프랑스가 498만명으로 유럽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러시아 465만명, 영국 437만명, 터키 385만명, 이탈리아 377만명, 스페인 334만명, 독일 301만명 순이었다. AFP통신은 유럽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접종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가운데 사망자 100만명이라는 암울한 현실을 맞게 됐다고 전했다. 다만 영국의 경우 현재까지의 누적 사망자수는 유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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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지난 3주 동안 약 50만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으며 이 중 139명이 부작용 반응을 보였다. 프랑스 보건부는 19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혔다고 일간 르피가로, AFP 통신 등이 전했다. 백신 접종 후 숨진 사람은 5명으로 집계됐다. 모두 고령자이거나, 질병을 앓고 있는 초고령자였으며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 상관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프랑스 정부가 유럽 전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나서 사망했다고 파악한 사례는 총 71건이다. 노르웨이에서는 노인 13명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 후 숨졌는데, 모두 고령층이고 심각한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프랑스는 유럽연합(EU) 회원국들과 함께 지난달 27일부터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노인요양시설 입소자와 65세 이상 요양시설 직원에게 가장 먼저 백신 혜택을 줬고, 의료진·간병인·소방관·가사도우미 등에게 그다음으로 기회가 갔다. 전날부터는 75세 이상이거나 나이와 관계없이 화학적 치료를 필요로하는 암 환자, 만성 신부전증 환자, 다운증후군 환자, 장기이식 환자 등도 백신을 맞을
패션계의 전설, 기성복의 선구자로 불려온 프랑스 디자이너 피에르 가르뎅이 29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98세. 유족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피에르 가르뎅이 이날 오전 일드프랑스 뇌이쉬르센의 병원에서 영원히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고 일간 르몽드, 프랑스앵포 방송 등이 전했다. 유족은 피에르 가르뎅이 "한평생 보여준 끈질긴 야망과 대담함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는 세기를 넘나들며 프랑스와 세계에 독특한 예술적 유산을 남겼다"고 추모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프랑스인 중 하나로 꼽히는 피에르 가르뎅은 1922년 이탈리아에서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그가 2살이던 해에 부모와 함께 프랑스로 넘어왔다. 프랑스 생테티엔에서 14살에 처음 재단사로서 실과 바늘을 잡은 피에르 가르뎅은 1944년 패션의 도시 파리로 올라와 유명 디자이너 밑에서 영화 촬영에 쓰는 의상 등을 제작했다. 이때 장 콕토 감독의 영화 '미녀와 야수'(1946)에 사용할 의상을 만들었고, 콕토 감독의 소개로 크리스티앙 디오르를 알게 돼 1947년 디오르의 "첫번째" 재단사로 일했다. 1950년 자신의 브랜드를 내놓은 피에르 가르뎅은 1954년 엉덩이 부분을 둥그렇게 부풀
프랑스 축구선수 앙투안 그리즈만(29·바르셀로나)은 10일(현지시간) 화웨이(華爲)가 중국 소수민족 탄압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비판하며 후원 계약 종료를 선언했다. 2017년부터 화웨이 홍보대사로서 각종 광고에 출연해온 그리즈만은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고 AFP, AP 통신이 전했다. 그리즈만은 "화웨이가 안면인식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위구르 경고' 개발에 기여했다는 강력한 의혹이 제기됐다"며 "즉각 화웨이와의 파트너십을 끝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화웨이가 이러한 의혹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최대한 빨리 집단 탄압을 규탄하는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주길 바란다"며 "인권과 여성의 권리를 존중하는 데에도 영향력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미국 영상감시연구소(IPVM)는 화웨이가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의 얼굴을 인식하면 자동으로 공안에 알리는 인공지능(AI) 기반 안면인식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IPVM이 확인한 화웨이 내부 문건에는 2018년 안면인식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메그비(曠視)와 함께 이러한 기능을 시험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국제인권단체들은 중국 정부가 신장웨이우얼 자치구에 집단수용소를 설치해놓고 위구르족
지난 1일 프랑스, 파리 지역 교회에서는 급진 이슬람 테러 공격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예배를 드렸다고 알려졌다. 지난 10월 29일 니스(Nice)시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급진주의 이슬람 테러 단체 일원인 가해자는 “알라후 아크바르(알라 신은 위대하다)”를 외치고 한 여성을 참수하고 2명을 추가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어서 지난 1일 일요일에는 이들의 죽음을 추모하는 기념 예배가 진행되었다. 코로나 19 방역 지침으로 인해서 많은 인원이 예배당을 진입하지 못하였지만, 코로나 19 방역 선 외부에서 몇백 명의 인파가 모여 추모식을 참여했다. 프랑스에서 10월 16일, 표현의 자유를 가르치던 프랑스 중학교 교사 참수 사건이 발생하고 나서 이슬람 테러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프랑스 당국은 교회 살해 사건들을 이슬람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수사 진행 중이며, 현재 가장 유력한 범인인 이브라임 이사위(Ibrahim Issaoui / 21세)의 범행 동기와 단독 행동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사위는 체포 과정 중에 경찰에게 상처를 입어 중태 상황이며 아직 조사를 받지 않았다고 프랑스 사법 당국 관계자가 전했다. [본 채널은 VOA 뉴스와 연합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다시 봉쇄를 앞둔 프랑스가 종교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테러로도 몸살을 앓고 있다. 이슬람교를 창시한 예언자 무함마드를 풍자 소재로 삼은 만평에 품은 불만이 테러로 이어지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어서다. 최근 한 달 사이 프랑스에서 이슬람 극단주의를 추종하는 이들이 저지른 테러는 3건에 달한다. 테러를 겨냥한 장소는 언론사, 중학교, 성당으로 점점 다양해지고 있으며, 범행 방식은 갈수록 잔혹해져 갔다. 앞선 두 차례 테러에만 한정하면 용의자들은 정부가 관리하는 테러위험인물이 아니었고, 특정 조직에 몸담고 있기보다는 개인적으로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져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월 25일에는 파리 중심부에서 파키스탄 국적의 25세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용의자는 무함마드를 만평으로 그린 샤를리 에브도에 복수를 하겠다며 옛 사옥을 찾아갔다가 근처에서 담배를 피우던 인근 방송사 직원 2명을 공격했다. 샤를리 에브도는 2015년 1월 무함마드 만평을 이유로 총기 테러를 당해 12명의 직원을 잃고 나서 사옥을 모처로 옮겼지만, 용의자는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미성년자로 신분을 속인 채 20
10월 2일,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은 “이슬람을 계몽주의화”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연설을 했다. 그리고 그 후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 수업을 진행했던 사무엘 파티 중학교 교사가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의해서 잔혹하게 참수당한 채 발견되었다. 유로 뉴스(Euro News) 보도에 의하면, 이번 교사 참수 테러와 이슬람 단체들의 ‘반마크롱’ 시위 사건들의 시작점을 이슬람 분리주의에 대항하겠다는 마크롱의 연설을 지목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서 이슬람을 “전 세계적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종교”라고 지목하면서 프랑스 정부의 이슬람 개혁 정책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논했다. 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내 이슬람 공동체가 해외로부터 자금지원을 막고 프랑스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 ‘공화국 가치’를 존중한다는 ‘서약’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하는 정책을 소개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공화국의 계몽주의 사조의 강조는 이슬람 신자들에게 불안감을 느끼게 했다. 계몽주의 사조는 신앙보다 이성을 더욱 중요시하며 마크롱 대통령은 이슬람 계몽주의 개혁을 외침으로 ‘이슬람 국가론’(Caliphate)을 믿는 이슬람을 비판했다. 이어서 그는 공화국 가치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이 심화하면서 각국 정부들이 제한조치를 재도입하거나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럽 코로나19 2차 유행 진앙으로 떠오르고 있는 프랑스에서는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3만3천417명 발생해 누적 119만8천695명으로 늘어났다고 로이터통신과 신화통신 등 외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최악기록 속출…병상부족에 의료체계 붕괴 우려 지난 한 주 동안 확진자는 하루 평균 3만8천238명씩 늘어났다. 프랑스보다 인구가 다섯 배 정도 많은 미국에서는 같은 기간 하루 평균 6만9천96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12일 1만명, 이달 9일 2만명, 15일 3만명, 22일 4만명 발생했다. 지난 22일엔 5만2천1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사망자도 지난 4월 이래 최다인 523명 나오면서 누적 3만5천541명으로 늘어났다. 프랑스에서 입원 치료를 받는 코로나19 환자는 1만8천978명에 이르며, 이 중 2천918명은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실도 부족해지고 있다. 이날 입원한 환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