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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프랑스 교사참수 테러 후폭풍…마크롱 대통령, 이슬람 단체 ‘공화국 가치 존중’ 서약서 제출 요구, 이슬람권 국가, “마크롱, 악마의 노예” 맹비난

국가 간 갈등으로 번진 프랑스 교사참수 테러 후폭풍
터키 대통령, “이슬람을 공격하는 서방국가들은 십자군 전쟁을 다시 시작하길 원해”

 

10월 2일,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은 “이슬람을 계몽주의화”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연설을 했다. 그리고 그 후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 수업을 진행했던 사무엘 파티 중학교 교사가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의해서 잔혹하게 참수당한 채 발견되었다.

 

유로 뉴스(Euro News) 보도에 의하면, 이번 교사 참수 테러와 이슬람 단체들의 ‘반마크롱’ 시위 사건들의 시작점을 이슬람 분리주의에 대항하겠다는 마크롱의 연설을 지목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서 이슬람을 “전 세계적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종교”라고 지목하면서 프랑스 정부의 이슬람 개혁 정책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논했다. 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내 이슬람 공동체가 해외로부터 자금지원을 막고 프랑스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 ‘공화국 가치’를 존중한다는 ‘서약’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하는 정책을 소개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공화국의 계몽주의 사조의 강조는 이슬람 신자들에게 불안감을 느끼게 했다. 계몽주의 사조는 신앙보다 이성을 더욱 중요시하며 마크롱 대통령은 이슬람 계몽주의 개혁을 외침으로 ‘이슬람 국가론’(Caliphate)을 믿는 이슬람을 비판했다. 이어서 그는 공화국 가치관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프랑스에서 공존하지 못할 것이라는 어조로 연설을 마쳤다.

 

아스마 바를라스(Amsa Barlas) 전 이타카 대학(Ithaca College)교수는 ‘이슬람이라는 특정 종교를 공화국 시스템에 맞춰서 바꾸겠다는 마크롱 대통령의 주장은 많은 이슬람 신자들에게 상처를 줬다’고 주장했다.

 

프랑스의 이슬람 문제는 이슬람과 이슬람 가치관과 공화국 또는 민주주의적 가치관을 기반한 헌법을 가진 국가 간의 충돌을 보여주고 있다. 민주주의 가치관은 비난과 비판 또한 표현의 자유 명목으로 보호받는 반면에 이슬람은 ‘알라신’이 미워하는 것을 미워하라는 가치관을 따르고 있으며, 이 두 가치관의 충돌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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