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 완화 추진에 당내 강경파 의원들이 집단 반발할 태세다. 친문 주축 민주주의4.0연구원, 진보·개혁성향 모임 더좋은미래(더미래), 고(故) 김근태계 중심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등 소속 의원 약 60명은 최근 윤호중 원내대표에게 세제 개편안 반대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10일 파악됐다. 앞서 당 부동산특위는 종부세 적용기준을 '공시가 9억원 초과'에서 '공시가 상위 2%'로 바꾸고, 양도세의 1가구 1주택자 비과세 기준액을 9억에서 12억 원으로 상향하는 안을 마련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의원총회를 열겠다면서 의원들에게 부동산 세제 개편안에 대한 의견을 달라고 했다. 그러자 친문 강성으로 분류되는 김종민 신동근 진성준 의원 등의 주도 아래 온라인 메신저 등을 통한 이들 의원의 반대 의견이 모인 것이다. 진 의원의 경우 지난달 27일 의총에서 "세 부담을 완화하려는 특위 논의 방향은 본말이 뒤집힌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연명에 동참한 한 재선 의원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추진해온 부동산 정책의 틀과 일관성을 유지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11일 오전 의총을 열어 이번 세제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 경선의 당원 투표율이 첫날 약 26%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당원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모바일 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율이 25.83%를 기록했다. 이는 모바일 투표가 도입된 2019년 2·27 전대 20.57%, 2017년 전대 20.89%를 넘어선 것이다. 투표율은 투표 시작 1시간 만인 오전 10시 기준 9.03%를 기록했다. 초반에 이미 마음을 굳힌 유권자들이 집중적으로 투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결과는 '이준석 돌풍'이라는 흥행 요소에 더해 코로나19 여파로 체육관 전대가 아닌 언택트 전대로 진행되면서 모바일 투표의 비중이 커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투표 마감일인 오는 10일 최종 투표율은 50%를 넘어설 것이라고 당 관계자는 예상하고 있다. 유례없이 높은 첫날 투표율에 당권주자 빅 3 캠프(이준석 나경원 주호영) 측은 일제히 환영하면서도 저마다 결과를 낙관하며 유불리 셈법 계산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높은 투표율 속에서 당선된 당 대표라면 민심을 받들어 당을 원활히 운영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골수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가 당 검찰개혁특위 재가동 문제를 두고 벌써부터 이견을 노출하고 있다. 송영길 대표가 양대 민생 이슈인 부동산과 백신 문제에 방점을 찍고 있는 가운데 김용민 최고위원 등 일부 지도부 인사들이 검찰개혁 문제에 다시 드라이브를 걸고 나설 움직임을 보이면서다. 비상설 특위는 지도부와 임기를 같이 하는 만큼 전임 대표 체제에서 구성된 검찰개혁특위 활동은 일단 종료된 것이어서 재가동 여부나 개편 등에 대한 신임 지도부의 판단이 필요하다. 당 관계자는 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검찰개혁 특위 재가동 부분에 대해선 아직 논의하지 못했다"며 재가동 여부와 시기 등에 대한 새 지도부 차원의 내부 논의가 필요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시급성에 대한 공감이 다 이뤄진 상태는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앞서 송 대표는 전날 진선미 위원장을 교체하는 등 부동산특위에 대해서는 전면 개편 방침을 밝히며 부동산 정책 보완 관련 속도전에 나선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검찰개혁특위 산하 수사기소권완전분리TF(태스크포스) 소속 의원들이 조만간 회동하기로 하면서 당내에 검찰개혁 문제를 둘러싼 혼선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지도부 내 온도차는 이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4·7 재보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8일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으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오후 1시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의총 진행 도중 페이스북에서 "최고위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오늘부로 최고위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의총에서는 통렬한 자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분출한 가운데 지도부가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복수의 참석 의원이 전했다. 최고위는 9명이지만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달 물러나면서 현재 8명이다. 김태년 원내대표, 김종민 염태영 노웅래 신동근 양향자 박성민 박홍배 최고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선출직 최고위원 임기는 내년 8월 말까지이지만, 이번 결정으로 임기를 1년 4개월 남기고 일괄 퇴진하게 됐다. 당연직 최고위원인 김태년 원내대표는 새 원내대표 선출 전까지, 지명직인 박성민 박홍배 최고위원은 내달 새 대표가 선출될 때까지가 원래 임기다. 지도부가 물러난 이후에는 원내대표 경선을 앞당겨 다음주 정도에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5·9 전당대회까지 관리형 비대위를 꾸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당
더불어민주당은 8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날 결론을 내리지 못한 재보선 참패 수습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 차원에서 현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원내대표 선거를 조기에 진행하는 방안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도부는 최고위에서 거취에 대한 큰 방향을 결정한 뒤 의원총회를 열고 당내 의견을 최종 수렴할 예정이다. 다만 일부 최고위원들이 사퇴에 반대하고 있어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강민경 기자 km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본 채널은 VOA 뉴스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VOA 뉴스와 연합뉴스 콘텐츠는 본 채널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자유민주주의 스토어 바로가기]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가 소셜미디어에서 지도부를 소개하면서 "하나님 통치 임하는 나라" "땅개 알보병 ""곱버스 타다 한강 갈 뻔" 등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되자 2일 관련 게시글을 삭제했다. 또 당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관련 청년 당직자들을 면직 처분키로 결정했다. 국민의힘 청년위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게시글을 올렸다. 청년위원들은 카드 뉴스 형식으로 각자 개성이 담긴 소개 글을 올렸지만 내용이 문제가 됐다. 주성은 청년위 대변인은 이름 아래에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나라, 자유보수정신의 대한민국"이라고 적고, "어머니가 목사님"이라는 '추가 정보'를 게재했다. 이를 두고 당 안팎 일각에서 종교색이 지나치다는 비판과 함께 최근 강경 보수 기독교 진영과 거리를 두고 있는 당의 행보와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재빈 인재육성본부장은 '난 커서도 운동권처럼은 안될란다'라고 적었다. 추가 정보에는 '육군땅개알보병 포상휴가 14개'라고 적어 지적을 받았다. 김금비 기획국장도 소개 글에 "2년 전부터 곧 경제 대공황이 올 거라고 믿고 곱버스 타다가 한강 갈 뻔함"이라고 자신을 소개해 논란이 됐다. '곱버스'(곱+인버스)는 시장이 하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