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5일 누적 영업적자만 5조원에 달하는 모바일사업을 종료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사업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지 2개월여 만이다. LG전자는 이날 오전 여의도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오는 7월 31일자로 MC사업본부가 맡은 모바일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이어 MC사업본부의 생산 및 판매를 종료한다고 영업정지를 공시했다. 이로써 LG전자는 1995년부터 시작해 온 휴대폰 사업에서 26년 만에 철수하게 됐다. LG전자 MC사업부문은 2015년 2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화면이 말리는 '롤러블' 개발을 추진하는 등 최근까지도 해당 사업에 의욕을 보여왔지만, 지난해에도 84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누적 영업적자가 5조원을 넘는다. LG전자는 영업정지 사유에 대해 "사업 경쟁 심화 및 지속적인 사업 부진"이라며 "내부 자원 효율화를 통해 핵심 사업으로의 역량을 집중하고 사업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통신사 등에 계약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5월 말까지 휴대폰을 생산하고, 휴대폰 사업 종료 이후에도 구매 고객과 기존 사용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충분한 사
LG전자가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스마트폰(MC) 사업에서 철수하는 가능성을 열어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늘 20일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의 현재와 미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할 시점이 됐다는 것이 경영진의 뜻”이라며 “사업부를 축소해 다른 사업부의 부서로 편입시키는 안, 전면 매각 등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권봉석 사장은 이날 MC사업본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사업 운영의 방향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원칙적으로 고용은 유지하니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며 “향후 사업 운영 방향이 결정되는 대로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약 6년동안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말까지 누적 영업적자는 5조원에 달한다. 2019년 스마트폰 국내 생산은 중단하고 공장을 베트남으로 옮기면서, ODM(제조자개발생산) 생산 비율은 높이되, MC사업본부 인력을 줄여왔다. 그 결과, 적자 수준이 줄어들었으나 스마트폰 판매량도 줄고 있어 매각 가능성까지 검토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고위 관계자는 “1-2주내에 최종 결론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본 채널은 VOA 뉴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새로 출시한 삼성 갤럭시 시리즈의 힘입어 3년 만에 미국 스마트폰 시장 1위를 탈환했다. 9일,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ic Analytics) 시장조사업체가 발표한 보고서 내용에 의하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33.7% 점유율을 차지하여 1위를 탈환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의하면 삼성전자의 1위 탈환은 여러 요소가 맞물리면서 이룰 수 있는 업적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스마트폰에서 삼성의 라이벌 스마트폰 제조사인 애플은 통상적으로 9월에 신제품을 소개하고 출시해서 3, 4 분기에 스마트폰 시장을 40%가량 점유하지만, 올해는 애플사에 신제품인 아이폰 12 출시일이 늦춰지면서 애플의 매출량이 대거 줄었다. 신형 아이폰 출시일이 늦춰지고, 삼성은 올해 8월 갤럭시 노트20과 9월에는 갤럭시 Z 폴들 2를 출시하여 미국 시장 출하량을 늘렸다. 애플의 출시일이 늦춰지는 것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으로 인해서 중국 스마트폰들이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을 못 하게 되었다. 삼성은 올해 인도 휴대폰 시장뿐만 아니라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보
29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시장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올해 3분기 삼성전자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24% 점유율로 스마트폰 시장 1위를 탈환했다. 스마트폰 시장 1위 탈환은 삼성전자가 그동안 준비하고 공들인 보급형 스마트폰의 성과라는 여겨지고 있다. 지난 2분기 삼성전자는 피처폰과 스마트폰을 합한 전체적인 인도 휴대폰 시장에서 샤오미를 제쳐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나, 이번 3분기 삼성전자는 주력인 저가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로 인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을 32%로 1위를 차지했다. 인도는 14억 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대국이지만 스마트폰 보급률이 낮아서 삼성전자가 올해 가장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휴대폰 시장 중 하나이다. 지난 2월에 새롭게 취임한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부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좋은 모습으로 반등 할 수 있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인도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으며, 저렴한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M’ 시리즈와 프리미엄 폴더블 스마트폰 시리즈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군을 제공했다. 그뿐만 아니라 코로나 19 감염증 확산을 대비해서 온라인 스토어를 활성화하면서 온라
중국의 '5G 도약'을 상징하는 기업인 화웨이(華爲)가 미국 정부의 제재로 15일부터 반도체 부품을 새로 사지 못하게 됐다. 지난달 발표된 미국 상무부의 공고에 따르면 이날부터 미국 기술을 부분적으로라도 활용한 세계의 전 반도체 기업은 미국 상무부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만 화웨이에 제품을 팔 수 있다. 미국 정부의 승인 가능성이 불투명해 업계에서는 화웨이의 반도체 구매가 거의 불가능해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스마트폰의 두뇌 격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서부터 통신용 모뎀칩, D램과 낸드 같은 메모리에 이르기까지 화웨이의 모든 주요 제품에는 꼭 반도체 부품이 들어간다. 따라서 화웨이는 앞으로 이동통신 기지국, 스마트폰, 컴퓨터, TV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반도체 부품을 추가로 조달할 수 없다는 것을 전제로 사업을 벌일 수밖에 없게 됐다. 화웨이를 대상으로 한 미국 정부의 제재는 작년 5월 시작된 이후 계속 수위가 높아졌다. 미국은 우선 작년 5월 자국 기업들이 화웨이와 각종 거래를 할 수 없도록 금지했다. 이 때문에 화웨이는 퀄컴 등 미국 업체들에서 반도체 부품을 살 수 없게 됐다. 또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계도 정식으로 사용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