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스펙 조작' 입시컨설팅학원…생기부 허점 노렸다
대입 수시모집 '스펙'으로 활용되는 각종 대회용 독후감·소논문 등을 대신 작성해준 입시컨설팅 학원과 학생들이 경찰에 무더기 검거됐다. 생활기록부를 화려하게 채워주겠다는 `감언이설'에 학생과 학부모들이 몰렸고, 편법과 불법을 넘나든 학원에는 전문직 종사자와 대학원생 등이 대필 강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교육계는 '점수'가 아닌 정성적 평가의 맹점을 지적하면서 생활기록부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 'SKY캐슬'은 현실?…학원 강사·학생 78명 검거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업무방해·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서울의 한 입시컨설팅 학원 관계자 18명과 학생 60명 등 78명을 검거했다고 29일 밝혔다. 적발된 학원은 서울 강남과 목동에서 운영돼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용 독후감·소논문 대필·대작 거래는 작품당 100만∼560만원선에서 이뤄졌다. 학원 측은 전공 적합성과 수행평가 등 교과 내신성적을 비롯해 독서·실험·발명특허·체험활동 등 비교과영역, 자기소개서·면접 등 수시 전 과정을 컨설팅한다고 홍보했다. 심지어 애플리케이션 개발이나 로봇코딩, 도서 출판 등을 생활기록부에 넣게 해주겠다는 얘기도 했다. 필요한 '스펙' 수준이 높아져 전문직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