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의원 대만 방문에 "공식 왕래 즉각 중단하라"
미국 상원의원 3명이 군 전략수송기를 타고 대만을 방문한 데 대해 중국이 대만 해협의 평화를 해치는 일이라며 반발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의원들이 대만을 방문해 대만 지도자를 만나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중히 위반했다"면서 "중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하며 이미 미국에 엄정 교섭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대만과의 어떠한 공식적 왕래도 즉각 중단하고 대만 문제를 신중히 처리하며 대만 독립분열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지 말아야 한다"면서 "중미 관계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더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을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이 중국의 대만 무력 침공 가능성에 대비해 C-17의 대만 착륙으로 미국이 유사시 대만에 신속히 전력을 투입할 수 있다는 신호를 중국에 보냈다는 분석을 대만 매체들이 내놓은 것을 고려하면 중국 외교부의 반응은 절제된 것으로 보인다. 미 의원들은 전략 수송기 C-17을 타고 전날 타이베이를 방문해 미국이 대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75만 도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 면담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미국 상원의원들의 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