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세종에 국회 본회의장 신설·상임위 단계 이전 검토
(서울=연합뉴스) 강민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회의 단계적 이동을 포함해 국회의 사실상 세종 완전 이전을 추진하되, 위헌 논란을 피하기 위해 2개의 본회의장을 두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민주당은 다음주 초쯤 이런 구상을 포함한 국가균형발전 종합검토 보고서를 발표한다. 민주당 국가균형발전행정수도완성 태스크포스(TF) 관계자는 15일 통화에서 "국회의장 집무실 이전은 개헌 논의 전엔 보고서에 포함할 수 없지만, 본회의장을 서울·세종 2곳에 두는 방안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경우 11개 상임위를 우선 이전한 뒤, 나머지 상임위와 본회의장을 옮기는 시나리오일 것"이라고 했다. 보고서는 '르네상스 서울' 구축 계획도 포함한다. 서울을 경제수도, 특히 글로벌 금융 허브로 탈바꿈하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국회가 떠난 여의도를 한시적 금융 특구로 지정 ▲ 국제금융기구 적극 유치 ▲ 금융전문대학원 및 핀테크 캠퍼스 설치 ▲ 금융 특구 내 외국인 거주지역 신설 등 크게 4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언택트 회의가 늘어난 현상을 이용, 서울을 '재택근무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자는 발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