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표류를 면치 못하던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46일 만에 타결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폭 증액 압박 속에 한미동맹의 장애물로 작용하던 방위비분담금 협상이 마침내 합의점을 찾은 것이다. 미 국무·국방장관의 방한을 앞두고 동맹 복원의 중대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부는 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한미 간 회의 결과 원칙적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양측은 내부보고 절차를 마무리한 후 대외 발표 및 가서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조속한 협정 체결을 통해 1년 이상 지속돼온 협정 공백을 해소하고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번영의 핵심축인 한미 동맹과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도 성명을 내고 양국이 방위비분담 협상에서 원칙적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합의안에는 한국 측의 '의미있는 증액'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민주적 동맹 활성화와 현대화를 위한 바이든 행정부의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라고도 했다. 외교부와 국무부 모두 분담금 인상률 등 합의의 자세한 내역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합의내
미국 국무부는 3일(현지시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의 타결이 매우 근접했고 신속한 합의 도달을 고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무부는 오는 5일 방위비 협상의 전망을 묻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대변인 명의로 "한미동맹은 동북아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을 위해, 또 전 세계에 걸쳐 평화와 안보, 번영의 핵심축(linchpin·린치핀)"이라며 "우리는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갱신에 관해 합의 도달에 매우 근접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의 동맹과 공동 방위를 강화할, 상호 수용 가능한 합의에 신속히 도달하길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한미는 5일 워싱턴DC에서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와 도나 웰튼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 등 양측 수석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11차 SMA 체결을 위한 9차 회의를 연다. 한미는 지난해 3월 2020년 분담금을 2019년 분담금(1조389억원)에서 13%가량 인상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지만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미국은 애초 5배 인상이라는 무리한 요구를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방위비 압박을 '갈취'로 규정하고 동맹의 복원을 강조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 비핵화 협상이 궁극적으로 한국전 종전선언으로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미국과 북한이 협상장으로 돌아가 진지하게 논의를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지다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폼페오 국무장관이 21일 국무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최근 재추진하고 있는 종전선언에 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폼페오 장관] “So our position on that set of issues, that suite of issues with respect to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 a brighter future for the North Korean people, which would obviously include documents that would change the status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There’s been no change in the way the United States thinks about this.” 북한 비핵화와 북한 주민의 더 밝은 미래와 관련한 일련의 사안들에 북한과 남한의 상태를 바꿀
미-한 안보협의회 이후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연계한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모든 상황은 다음달 실시되는 미국의 대선 결과에 달려 있다고 지적합니다. 김동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첼 리스 전 국무부 정책기획실장은 최근 제기되고 있는 주한미군 감축 우려에 대해 “다음달 미 대선 결과에 따라 전개 추이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스 전 실장 “트럼프 대통령 재선시 일방적 미군 감축 가능성” 리스 전 실장은 16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고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계속 교착될 경우, 일방적인 주한미군 감축 결정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리스 전 실장] “I do see a possibility of unilateral force reduction on the Korean Peninsula if the President is reelected and the negotiations can’t achieve a mutual outcome. I don’t think that is a good outcome for the United States and I do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금 대선을 앞두지 않았다면 북한과 중국 등이 합의를 희망하며 협상장에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재선될 경우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동맹국들의 공정한 방위비 분담을 꼽았습니다. 지다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일, 11월 초 미국 대선이 없다면 북한이 협상장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금 선거를 앞두고 있지 않다면 두 가지 일이 발생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먼저 증시의 주가지수가 지금보다 더 높아질 것이며, “이미 일부 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또 다른 일은 이란, 중국, 북한 등 모두가 합의를 희망하며 첫날 24시간 이내에 (협상) 테이블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If we did not have an election right now, two things would happen. Number one, our stock market would be even higher and it's already setting some records. And the other thing is Iran, 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