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중국산 백신을 도입한 국가들이 실제로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몽골과 바레인, 세이셸, 칠레 등 접종률이 세계 정상급으로 꼽히는 국가의 코로나19 발생 상황을 전했다. 국민에게 '코로나19 없는 여름'을 약속한 몽골 정부와 '일상으로의 복귀'를 기치로 내건 바레인 정부는 적극적으로 백신 접종 사업을 펼쳤다. 경제 활성화를 내건 세이셸과 칠레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정부의 적극적인 독려와 국민의 호응에 힘입어 이들 국가에서 2차 백신 접종까지 완료한 성인 비율은 50~68%에 달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성인 비율이 50%대인 미국과 비슷하거나, 앞선 셈이다. 그러나 몽골과 바레인, 세이셸, 칠레는 지난주 세계에서 코로나19가 가장 많이 발생한 상위 10개국 안에 포함됐다. 이들 국가의 공통점은 중국산 백신 시노팜과 시노백을 대거 사들여 국민에게 접종했다는 것이었다. 앞서 중국은 백신 부족 현상을 겪는 국가들을 상대로 공격적인 백신 외교를 펼쳤다. 그러나 중국산 백신의 예방효과는 화이자나 모더나 등 미국이 개발한 백신에 비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지난주 미국은 이스라엘-아랍에미리트 "아브라함 협정" 서명식을 주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다른 중동국가들도 합류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하면서 어느 국가가 평화협정을 합류하게 될지에 대해서 화제가 되었다. 그리고 곧이어서 바레인이 '아브라함 협정'에 합류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이스라엘, 바레인은 공동 선언문을 통해서 국가 간 "원활한 소통의 창을 열 것이다"라며 평화협정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두 국가 간 원활한 소통은 중동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주도할 것이며, 지역의 안정, 평화, 번영을 불러일으킬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아랍에미리트가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를 맺어 금기(taboo)를 깨자, 누가 먼저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맺을 것인가에 대한 '눈치 게임'이 시작되었다. 특히 바레인은 지난 8월에 '팔레스타인 국가 건립을 위해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불과하고도, 이스라엘-아랍에미리트 간의 아브라함 협정에 참여한 것이다. 이에 대해서 팔레스타인 해방 기구 지도자들은 아랍에미리트와 바레인의 외교 행적을 과격하게 비난했다. "이 (아브라함 협정에 참여) 행위를 거부한다"며 "즉시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바레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