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11·3 대선 사흘째인 5일(현지시간) 막바지 개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개표에 시간이 많이 필요한 우편투표가 급증한 데다 초박빙 경합지역이 많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중 승자를 정하는 작업이 과거 대선 때보다 훨씬 더 늦어지고 있다. 이르면 이날 중 승리자가 나올 수 있지만 주별로 개표 규정과 속도가 달라 경합주의 개표 결과와 시점에 따라 승자 결정 시기는 다소 유동적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당락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경합 지역은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네바다 등 4곳으로 압축된 상태다. 이와 함께 애리조나의 경우 AP통신과 폭스뉴스는 바이든 후보의 승리 지역으로 예측했지만 상당수 언론은 이곳 역시 경합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지금까지 개표 추이로는 바이든 후보가 대권 고지에 한층 더 다가서 있다는 것이 외신의 평가다. AP통신은 바이든 후보가 애리조나를 포함해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264명을 확보했다고 예측했다. 선거인단 과반인 매직넘버 270명 도달까지 불과 6명을 남겨둔 것이다. CNN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현재 6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네바다에서 앞서고 있다. 그러나 득표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264명을 확보, 당선에 필요한 '매직 넘버'에 근접했다고 AFP통신이 5일 보도했다.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숫자인 매직넘버는 270명이다. 바이든 후보로서는 6명의 선거인단만 추가로 확보하는 되는 셈이다. AFP통신은 재선 도전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했다. AFP통신은 선거인단 6명이 걸린 네바다주에서만 승리하면 바이든 후보가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게 된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으로 4일 오후 5시15분(한국시간 5일 오전 7시15분) 현재 86%의 개표가 이뤄진 네바다주에서 바이든 후보는 49.3%로 트럼프(48.7%) 대통령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6대 경합주 가운데 하나인 애리조나주에서 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밀리던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에서 뒤집기에 성공했다. AFP통신은 미국 언론들을 인용, 바이든 후보가 애리조나주와 미시간주, 위스콘신주에서 승리할 것으로 봤다. 주요 경합지에서 바이든 후보에 따라잡혀 전세가 불리해지자 트럼프 캠프 측은 위스콘신주에 대
미국 대통령 선거일을 불과 사흘 앞두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국 지지율에서 여전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선의 향방을 가를 주요 6개 경합주의 막바지 판세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선을 사흘 앞둔 30일, 미 정치분석 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전국 평균 지지율은 51.3%로 트럼프 대통령을 7.8%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습니다. 미 선거예측 사이트인 ‘파이브서티에잇’이 집계한 전국 평균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현재 8.9%포인트 차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섰습니다. 그러나 대선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주요 6개 경합주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은 혼전 양상입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이날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6개 경합주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과의 격차를 평균 3.2%포인트 차까지 좁혔습니다. 특히 선거인단이 29명에 달해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플로리다주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여름 이후 줄곧 앞섰지만 지난 27일 트럼프 대통령이 역전하더니 3일 후 또 뒤집혔습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서 바이든 전 부
"트럼프는 이 나라의 골칫거리에요. 아주 끔찍한 사람과 정말로 좋은 사람 사이의 선택입니다."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지만, 경제는 아주 잘했어요. 바이든은 믿을 수 없는 사람이고요." 미국 대선이 꼭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7일(현지시간)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 최대 도시 필라델피아의 유권자들은 자신들이 열쇠를 쥐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아는 듯했다. 이날도 투표소마다 길게 줄지어 선 시민들은 힘든 내색 없이 이번 선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름을 바리프라고 밝힌 자원봉사자는 아침부터 커다란 시청 건물을 반 바퀴 감싼 유권자 줄을 가리키면서 "지난주만 해도 오늘보다 줄이 두 배 이상 길었다. 8시간을 기다려 투표한 경우도 있었다"라며 "여기는 가장 중요한 경합주"라고 강조했다. 선거인단 20명이 걸린 펜실베이니아는 플로리다주(29명)와 함께 전체 승패를 좌우할 핵심 격전지로 꼽힌다. 이 중에서도 필라델피아는 흑인을 비롯한 유색인종이 과반을 차지하는 민주당의 전통적인 텃밭이긴 하지만, 이 지역 두 후보 진영에서는 '어차피 민주당이 이길 곳'이라는 식으로 중요성을 간과하지는 않고 있었다. 민주당으로서는 인구 150만여명으로 미국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