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해협 긴장 최고조…미 군함에 중국 항모까지
미국 중국간 대만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구축함에 이어 중국 항공모함까지 대만해협에 동원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대만 또한 중국의 무력 시위를 견제하기 위해 군함과 군용기를 대거 출동시켜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20일 중국 국방부는 지난 18일 저녁 미군 구축함 마스틴호가 대만해협을 통과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중국군 동부전구 장춘후이(張春暉)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중국군 동부전구 해군과 공군이 전력을 다해 이 군함의 이동 과정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춘후이 대변인은 "최근 미국 군함이 수시로 대만해협을 항해하면서 상황을 조작해 대만 문제를 부각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또한 대만 독립 세력에 추파를 보내고 대만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크게 훼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미국의 이런 행위는 무력으로 여론을 호도하는 것으로 대만을 마치 바둑돌처럼 여기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며 우리 군은 대만에서 결연히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지난 18일 사례까지 포함해 미국은 올해 들어 총 12번 대만해협에 군함을 투입해 중국을 견제하는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했다. 특히 이번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