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영국에서 남아공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전파력이 기존보다 훨씬 강한 또 다른 변종이 확인했다. 23일(현지시간) BBC 방송, 로이터 통신 등 주요 매체에 따르면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새 바이러스 변종 확인 사실을 언급했다. 최근 남아공을 다녀온 2명이 이 변종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행콕 장관은 이번에 발견된 변종 역시 기존 바이러스 대비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에서는 'VUI-202012/01'로 알려진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이 출현하면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 변종은 치명률이나 백신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전파력이 기존 대비 최대 70% 강하고, 어린이들도 쉽게 감염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과학자들이 '501.V2 변종'이라고 명명한 해당 변이는 지난 18일 남아공에서 처음 확인된 것으로, 영국 내 변이와는 별도로 진화한 바이러스다. 영국과 남아공에서 각각 처음 발견된 2개의 변종 바이러스는 유사하지만 따로 진화해왔다. 둘 다 'N501YU'라고 불리는 돌연변이를 갖고 있는데, 이것이 인체 세포를 감염시키는 데 있어 중대한 역할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주택가가 한국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것 중 하나는 집집마다 웬만하면 전기 펜스가 둘러쳐져 있다는 것이다. 남아공 자체가 강력 범죄가 높은 나라로 악명 높아서 그런지 처음에 전기펜스가 둘러쳐진 집들을 보면 왠지 살벌한 느낌이 들었다. 남아공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담장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이었다. 수도 프리토리아의 경우 서울은 말할 나위없고 미국 워싱턴 DC를 비교해봐도 전기펜스는 이곳에 압도적으로 많다. 거주할 집을 알아보러 다닐 때 안전상 고려해야 하는 것이 과연 전기펜스가 있느냐는 것이었다. 그만큼 남아공에서 전기펜스는 '범죄와 전쟁'에서 중요한 대응 수단이다. 그러나 높은 담장에 전기펜스를 두르고 바깥출입이 그다지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는 상황에서 집 안에 있으면 갑갑증이 일고, 어떤 집은 마치 집 안에 있는 사람이 창살없는 감옥에 있는 것 같기도 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남아공이 수개월 간의 강력한 록다운(봉쇄령)에 들어가면서 자칫 이런 '폐쇄 공포증'은 더 심각해질 수 있었다. 결국 집세가 좀 더 들더라도 가능하면 단지 안에서나마 비교적 안전하게 돌아다닐 수 있는 곳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