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투표기업체, 친트럼프 기업가에 거액소송…"베개팔이 거짓말"
미국 전자개표기 업체인 도미니언 보팅시스템이 지난 대선에서 투표기가 조작됐다는 주장을 펼친 친(親)트럼프 기업인에게 13억 달러(약 1조4천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도미니언은 베개 제조업체 마이필로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린델이 자사 투표기가 조작됐다는 허위 주장을 반복했다며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에 대한 극렬 지지자인 린델은 의회 난입사태 수습책을 논의하려 지난달 15일 백악관에서 트럼프를 만나 계엄령 선포를 건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인사다. 그는 의회 점거 사태가 평화적이었다거나 트럼프 지지자로 위장한 극좌 성향의 반파시즘 운동단체 '안티파'가 배후라는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도미니언 측은 린델이 소셜미디어, 방송인터뷰, 집회, 다큐멘터리 등에서 도미니언에 대한 허위정보를 퍼뜨렸다고 지적했다. 특히 린델이 트럼프 지지자들에게 자사 제품을 홍보하려 도미니언에 대한 허위사실을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린델은 지난달 16일 '우파 방송 네트워크' 인터뷰에서 아무런 증거도 없이 도미니언 투표기가 사기를 치려고 제작됐다고 주장했다. 당시 방송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