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해 피격 사건, 南에 우선 책임…야당 '인권' 거론은 용공광풍 의도"
북한은 지난달 발생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의 우선 책임이 남측에 있음에도 '국민의힘'을 비롯한 보수세력이 국제적인 '반북모략'의 기회로 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이 사건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과정에서 일어난 자위적 조치의 우발적 사건임을 재차 강조하고 시신 수습 노력을 했으나 아직 결실을 보지 못했다며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계기가 되지 않기를 기대했다. 북한은 30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서해 민간인 피격 사건이 "남조선 전역을 휩쓰는 악성 바이러스로 인해 어느 때보다 긴장하고 위험천만한 시기에 예민한 열점 수역에서 자기 측 주민을 제대로 관리·통제하지 못해 일어난 사건"이라며 "응당 불행한 사건을 초래한 남측에 우선적인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뜻하지 않은 사고가 우리 주권이 행사되는 해상 수역에서 발생한 것만큼 미안한 마음도 남측에 전달했으며 남측 내부에서 터져 나오는 각종 험담을 묵새기며 최대의 인내로 자제해왔다"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당시 남측주민이 어떤 의도로 우리측 수역에 불법침입하였는지도 모르고 단속에까지 즉각 응하지 않는 상황에서 정상 근무를 수행하는 군인들이 어떻게 대응하겠는가 하는 것은
- Hoon Lee 기자
- 2020-10-31 0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