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는 오늘 20일 외교부 장관으로 3년 7개월 동안 자리를 지켰던 강경화 장관을 물러나게 하고 후임으로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내정했다. 지난달 4일 개각에서 살아남았던 강 장관이 이번 개각에서 갑작스럽게 물러나게 되어 강 장관의 교체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달 국제 회의 때 강 장관이 “코로나로 인한 도전이 북한을 더욱 북한 답게 만들었다”고 한 말에 “주제넘은 망언”이라며 “망언에 대해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가 있다. 외교가에서는 김여정의 발언 뒤에 강 장관이 교체 명단에 오른 것을 보고 강 장관의 교체 사유가 김여정의 경고로 된 것이 아닌가라는 관측이 나왔다. 한편, 강 장관의 후임으로 청와대는 정의용 후보를 내정하면서 “정의용 후보자는 평생을 외교·안보 분야에 헌신한 최고 전문가”라며 “문재인 정부가 역점을 두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신남방·신북방정책도 확고히 정착·발전시키는 등 우리의 외교 지평과 위상을 한 단계 올려놓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본 채널은 VOA 뉴스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VOA 뉴스와 연합뉴스 콘텐츠는 본 채널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최장 40년 동안 갚는 장기 모기지(주택담보대출)가 도입된다. 금융위원회는 오늘 19일 ‘2021년 금융위원회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브리핑에서 “대출만 가지고 어떻게 집을 사느냐는 말이 있다”며 “30·40년 모기지를 도입해 매달 월세를 내면 30·40년이 지나면 자기 집을 마련하는 것을 검토할 시기가 됐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어 “올해 당장 40년짜리 모기지를 낸다고 자신할 수는 없지만 시범사업이라도 한 번 하겠다”며 “젊은 사람들이 지금의 소득으로 집을 갖고 주거 안정을 이룰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는 집값 폭등으로 청년세대의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지자 초장기 모기지를 도입함으로써 월 상환 부담을 줄이고 주거 안정의 기반을 만들어주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은 위원장은 또 “청년은 소득도 없어 무슨 재주로 돈을 빌리느냐고 하는데 청년에 대해서는 기존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보다는 더 융통성 있게 하는 현실적인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SR은 모든 가계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금융위는 금융기관별 DSR 관리 방식을 차주단위별 상환능력 심사(DSR 40%일괄 적용)로 전
전날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입양 관련 ‘실언’이 과거 최재형 감사원장의 발언을 재조명하고 있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판사 시절이었던 2000년과 2006년 두 아들을 차례로 입양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2011년 법률신문과 인터뷰에서 최 원장은 입양과 관련해 소신을 밝혔다. 최 원장은 “입양은 진열대에 있는 아이들을 물건 고르듯이 고르는 것이 아니다. 아이의 상태가 어떻든 간에 아이에게 무언가를 기대해서 입양을 해서는 안 된다. 입양은 말 그대로 아이에게 사랑과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아무런 조건 없이 제공하겠다는 다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들은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사랑이라는 웅덩이에 풍덩 빠져서 자라나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들이 고아원 같은 시설이나 위탁 부모에 의해 육아 되는 것보다는 완전한 가정의 소속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입양이 권장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최 원장이 2017년 감사원장으로 지명될 때 잠깐 재조명되었다가 전날 문 대통령의 입양관련 발언으로 다시 한번 더 화자 되고 있다. 국민의 힘 조수진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최 원장의 인터뷰 기사를 공유하면서 “아이를 가슴으로 낳는
미 국가정보국장(DNI) 존 랫클리프가 2020년 미 대선에 중국이 개입했지만 정보 기관들이 이를 축소 평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랫클리프 국장은 의회에 서한을 보냈다. 서한에서는 “모든 정보 출처에 근거하면 중화인민공화국(중공)은 2020년 미국 연방 선거에 개입하려 했다”고 제기했다. 랫클리프 국장은 미 중앙정보국(CIA) 지도부가 중국의 선거 개입 분석 결과를 철회하도록 정보 분석가들에게 압력을 넣은 것과 트럼프 행정부를 반대하는 이유로 분석가들이 중국의 선거 개입 보고를 주저했다고 전했다. 랫클리프는 전날 미 상원 정보 선택위원회(SSCI)에 제출된 보고서를 인용해 이를 “정보 분석 수칙 B의 ‘정치적 고려 독립성’ 위반”이라고 덧붙였다. 랫클리프가 인용한 보고서는 미 정보공동체(IC)의 배리 줄라우프 분석 감찰관이 작성한 것으로, “정보의 정치화 여부를 독립적으로 검토해달라”는 마르코 루비오 SSCI 위원장의 작년 10월 요청에 대한 답변서다. 미 정치전문매체 워싱턴 이그제미너가 17일 랫클리프 국장의 서한과 줄라우프 감찰관의 보고서를 전문 공개했다. 줄라우프 감찰관은 “분석가들은 러시아의 활동에 대해 ‘명백한 선거 방해’로 규정하면서도 중국에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인 론 클레인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는 취임 후 첫 열흘 동안은 인종 차별과 기후 문제를 최우선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론 클레인은 언론사를 통해 “코로나19 위기와 그로 인한 경제 위기, 기후 위기, 인종 차별 위기 등 네 가지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론 클레인은 “바이든은 유색인종과 소외된 지역사회를 지원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고 과학적 요구에 따라 기후 문제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이어 말했다. 지난주 바이든은 취임 후 우선적으로 의회에 입법하기 위한 여러가지 법안들을 예고했다. 현행 연방 최저임금을 두 배로 상향하는 최저임금인상안과 이민법안 제정, 코로나19 방안대책 등이 있다. 또한, 취임식 날 연방 학자금 대출금 상환 유예, 파리기후협약 재가입, 트럼프 대통령이 금지 명령을 내린 테러 위협이 있는 국가에 대한 미국 여행 해제 등 다양한 과제들과 법안들을 시행할 것을 예고했다. [본 채널은 VOA 뉴스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VOA 뉴스와 연합뉴스 콘텐츠는 본 채널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자유민주주의 스토어 바로가기]
문재인 대통령이 ‘정인이 사건’과 관련해 아동학대 재발 방지 대책으로 파양과 입양 아동을 바꾸는 방안을 제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오늘 18일 문 대통령은 청화대 춘추관에서 ‘2021 신년 기자회견’을 열었다. 문 대통령의 문제 발언은 한 기자가 “최근 16개월 아이가 양부모에게 학대를 당하다 숨졌다. 이런 아동학대 악순환을 막을 해법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답변하는데 있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있었던 사건을 교훈 삼아서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겠다”며 “우선 학대 아동 위기 징후를 보다 빠르게 감지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또 학대 의심 상황이 발견되면 곧바로 부모·양부모로부터 분리시키는 임시보호시설이나 쉼터 등을 대폭 확충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전문성 있는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을 대폭 늘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입양 절차와 관련해서 “입양 부모의 경우에도 마음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 기간 안에는 입양을 다시 취소한다든지 또는 여전히 입양하고자 하는 마음은 강하지만 아이와 맞지 않는다고 할 경우 입양 아동을 바꾼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입양 자체는 위축시키지 않고 활성화하면서 입양아를 구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국회에 법안이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2.5단계와 비수도권 2단계 방역수칙은 오는 31일까지 유지하되, 오늘 18일부터 카페, 노래방, 헬스장과 같은 일부 업종의 운영 제한이 완화된다. 오늘부터 포장·배달만 가능했던 카페는 오전 5시~오후 9시까지 매장내에서 커피, 음료 등을 마실 수 있다. 운영수칙은 식당과 마찬가지로 5인 이상은 동석할 수 없으며, 전체 좌석의 50%만 사용 가능하다. 이를 준수하기 어렵다면,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 또는 칸막이 설치를 반드시 해야 한다. 또한, 카페 매장 이용 시에는 가급적 1시간 이내로 이용하는 것을 권고한다. 이를 어길 경우의 처벌은 없지만, 업주가 협조를 당부할 수는 있다. 노래방도 오후 9시 전 까지만 이용 가능하다. 실내체육시설과 마찬가지로 8m²당(약 2.4평) 1명(비수도권은 4m²당 1명)만 들어갈 수 있다. 방이 넓어도 5인 이상 모이는 것은 금지이며, 방 안에서도 1m 이상 간격을 유지해야한다. 코인 노래방은 한 칸에 1멍씩 입장 가능하며, 소독하고 30분이 지나야 새로 사람을 받을 수 있다. 실내체육시설, 방문판매, 학원 실내스텐딩 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도 운영 가능하게 된다. 다만, 실내체육시설 안에 있는 샤
노르웨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한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노르웨이 보건당국이 고령층의 접종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16일(현지 시간) 노르웨이의약청(NMA)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29명이 사망했다”면서 “사망자는 모두 심각한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였고, 대부분 75세 이상이었다”고 밝혔다. NMA에 따르면 사망자들은 백신을 맞은 이후 구토와 열, 메스꺼움, 접종 부위의 특정 반응, 기저질환 악화와 같은 부작용이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은 인구는 4만 2000명으로 그 가운데 29명이 사망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한국에서도 동일한 사태가 일어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안기종 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4만2000명 중 29명이 사망했다면 환자와 보호자들이 불안감을 느끼기엔 충분한 수치”라며 “안전성을 위해 접종을 늦게 시작한다고 밝힌 만큼 정부와 전문가들이 고령자 대상 접종의 위험성을 충분히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국도 화이자 백신을 도입할 예정으로 코로나 백신 부작용 및 피해 사례에 대한 자세한 연구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안전한 백신 접종을 시작해야 될
미국 하원의원은 1월 21일 대통령 당선자 조 바이든이 취임하면 바로 그 다음날 권력 남용으로 탄핵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선의원 마조리 테일러 그린 의원은 14일(현지시각) “오는 21일, 조 바이든에 대한 탄핵안을 제출할 것”이라며 바이든이 부통령 재임 시절 권력을 남용해 사익을 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린 의원은 “바이든은 부통령 재임 당시 공권력을 남용했다”며 “우크라이나 에너지 회사가 그의 아들 헌터 바이든과 계약을 맺을 때까지 우크라이나에게10억 달러의 해외 원조를 보류할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또한, 탄핵소추안은 헌터의 전 사업 파트너였던 토니 보불린스키가 “바이든 가족이 중국 에너지 회사들과, 공산주의 중국과 거래를 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과 헌터 바이든의 노트북에서 발견된 증거들이 근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의원은 "공화당 유권자들 사이에 상당한 지지가 있고 미국민들은 부패에 질려 있다”고 말하면서 의회에서 탄핵에 대한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어 그린의원은 "우리나라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자리에 아들을 위해 나라를 팔 수 있는 사람을 임명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본 채널은 VOA 뉴스와 연
영국 공중보건국은 14일(현지 시각) “2만여 명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추적 연구 결과, 코로나 완치자는 최소 20주 동안 83%의 바이러스 차단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공중보건국은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영국 의료진 2만 78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유전자 검사와 한달에 한번 항체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영국 공중보건국은 코로나 완치자는 유증상 코로나 감염에 94%, 무증상 감염에 75% 예방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공중보건국의 수석과학자인 수전 홉킨스 교수는 “코로나 완치자의 면역 효과는 화이자 백신과 비슷하고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보다는 낫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과로 코로나 완치자는 다음 감염에서 보호된다고 안심할 수 지만, 완전한 보호가 아니기 때문에 외출할 때 여전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의 나이가 35~54세이므로 노년층의 재감염을 막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미국 예일대 의대의 아키코 이와사키 교수 연구진은 지난 8일 코로나 완치자의 항체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본 채널은 VOA 뉴스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