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도층과 식자층이 이토록 철저하게 부정선거 문제를 깔아뭉갤 수 있을까?"
4.15총선 이후에 사전투표 조작 문제를 추적하는 가운데서 한국 사회를 다시 보게 된 계기 가운데 하나다. "어쩌면 다들 이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한탄과 놀라움이다. 부정선거가 일상이 된 나라에서 자신의 미래인들 온전할까라는 의구심을 갖게 된다.
1.
국민의힘 기대주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윤희숙 전 의원은 1970년생으로 서울대와 미국 명문 컬럼비아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한 사람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컬럼비아대 박사라는 점이다. 그것은 다른 국회의원들에 비해서 숫자 조작에 바탕을 둔 사전투표 조작을 일찍 알아차릴 수 있는 지적 훈련을 충분히 받았음을 뜻한다.
2.
윤희숙 전 의원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부정선거 문제에 대해 입장을 피력한 것은 뚜렷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기억 속에 남아있는 한 장면은 2021년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이 모여서 간담회를 진행하던 중에 황교안 후보가 부정선거에 대해 경고 발언을 하는 중에 마치 듣기 싫다는 기색이 역력한 채로 급히 자리를 뜨는 장면이 보도되었기 때문이다. 부정선거 문제를 거론하는 사람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보인 것은 그에게 호의적인 생각을 가졌던 많은 사람들에게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였다.
3.
젊은 날 숫자로 훈련받은 사람이 부정선거에 철저하게 침묵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음을 뜻한다. 한국에서 정치를 계속해야 하니까 침묵할 수 밖에 없다고 이해할 수도 있지만, 옳은 일은 아니다. 다음은 2020년 4.15총선 윤희석(서초구갑) 선거 데이터 분석 결과이다.
4.
첫째, 조작값 30%를 이용해서 후보 사이에 사전투표 득표수를 이동시킨 선거였다.
둘째, 윤희숙은 자신이 받은 사전투표 득표수 2만 4,352표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7,306표를 빼앗겼다.
셋째, 이렇게 빼앗긴 득표수는 고스란히 이정근(더불어민주당)에게 더해지게 된다. 사전투표 득표수 조작에 사용된 득표수 증감 규모는 총 1만 4,612표이다.
넷째, 선관위 발표 후보별 득표수에 따르면 윤희숙은 +2만 9,912표 차이로 승리하였다. 여기에서는 득표수 증감 작업 내역이 포함되어 있다.
다섯째, 득표수 증감 작업을 제거하게 되면, 후보별 진짜 사전투표 득표수와 총투표 득표수를 추정해 낼 수 있다. 진짜 득표수 추정치에 따르면 윤희숙은 4만 4,533표 차이로 승리하였다.
여섯째, 선거 사무를 담당한 자들은 4만 4,533표로 승리한 윤희숙의 사전투표 득표수를 빼앗음으로서 2만 9,922표 차이로 승리하였다고 격차를 축소 발표 하였다.
5.
강남 3구는 굳이 사전투표 조작을 강행할 이유가 없다. 왜냐하면 사전투표 조작을 하더라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사무를 장악한 선거 사기세력들은 자신들의 원하는 것만큼 득표수 조작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6.
끝으로 서초구값에서 이정근(사전투표 득표율 46%, 당일투표 득표율 30%. 차이값(사전-당일) +16%)이다. 반면에 윤희숙(사전 53%, 당일 68%, 차이값 -16%)이다. 차이값이 이정근(+16%), 윤희숙(-16%)에 달할 정도로 윤희숙에게서 -16%, 이정근에게 +16%일 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의 사전투표 득표수 증감 작업을 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 공직선거는 투표하는 자들이 선거결과를 결정하는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공데일리 공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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