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3 (토)

  • 맑음동두천 3.6℃
  • 맑음강릉 2.7℃
  • 맑음서울 5.1℃
  • 맑음대전 4.9℃
  • 맑음대구 6.7℃
  • 맑음울산 4.7℃
  • 맑음광주 6.8℃
  • 맑음부산 6.9℃
  • 맑음고창 5.5℃
  • 맑음제주 9.9℃
  • 맑음강화 2.2℃
  • 맑음보은 4.8℃
  • 맑음금산 5.3℃
  • 맑음강진군 8.1℃
  • 맑음경주시 5.3℃
  • 맑음거제 5.9℃
기상청 제공

경제

당근마켓, 주간이용자수 천만명 돌파…93%가 구매자 겸 판매자

"앱 진입장벽 낮은 게 성공 핵심"…하이퍼로컬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중고거래 앱에서 지역 생활 커뮤니티로 발전하고 있는 '당근마켓'을 쓰는 사람이 일주일에 1천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당근마켓 이용자는 93%가 구매자이자 판매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당근마켓에 따르면, 이 앱은 지난달 기준으로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U·Weekly Active Users)가 1천만명을 돌파했다. IT업계에서는 WAU가 높을수록 해당 서비스가 이용자들 생활에 밀착해있다고 본다.

지난달 기준으로 당근마켓 누적 가입자 수는 2천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천500만명을 기록했다. 당근마켓에서 1번 이상 중고 물품을 판매한 이용자 수도 1천만명에 달했다. 국민 5명 중 1명이 당근마켓으로 자원 재사용에 동참한 셈이다.

당근마켓 가입자의 93.3%는 중고 물품 구매자인 동시에 판매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당근마켓 측은 "개인 간 거래만 허용하고 전문 판매업자는 활동하지 못하도록 한 덕에, 모든 이용자가 판매자이자 구매자인 진정한 개인 간 중고거래(C2C) 서비스 및 지역 생활 커뮤니티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동네' 또는 '단지' 수준의 좁은 지역을 타깃 하는 서비스를 '하이퍼로컬'(hyper-local)이라고 한다. 당근마켓은 전화번호 기반의 쉬운 가입으로 고령자나 디지털 소외계층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장벽을 낮추고, 직접 만나 물건을 확인하고 직거래하는 방식으로 신뢰를 높여 하이퍼로컬 서비스를 성공시켰다는 평을 받는다.

유사한 서비스인 일본 '메루카리'(メルカリ)와 미국 '크레이그스리스트'(Craigslist) 역시 연락처만으로 가입할 수 있다.

당근마켓의 경우 중고 거래 사기가 비대면 택배 거래에서 발생한다는 점에 착안해 대면 직거래 방식으로 서비스를 설계한 점, 코로나19로 사람들 생활 반경이 좁아진 점 등이 안팎의 성공 요인으로 분석된다.

당근마켓 MAU는 지난해 3월 660만명에서 올해 3월 1천500만명으로 1년 만에 약 2.3배 증가했다. 당근마켓 김용현 공동대표는 "환경과 자원 재사용의 중요성도 커지면서 어느덧 중고 거래 이용자 1천만명 시대가 열렸다"며 "지역의 가치 있는 정보·소식을 연결하고 생활 편의를 높이는 하이퍼로컬 시장의 선두 주자로 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 채널은 VOA 뉴스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VOA 뉴스와 연합뉴스 콘텐츠는 본 채널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공데일리는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사실, 진실, 정론'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아래의 메일로 많은 제보와 참여 부탁드립니다.

hoon.lee@gongdaily.com

 

[자유민주주의 스토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