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22일 신규 확진자가 415명 발생했다. 전날보다는 다소 감소했지만 지난 17일(469명)부터 엿새째 400명대를 기록했다.
평일에 비해 주말·휴일 검사건수가 대폭 줄었음에도 확진자가 크게 줄지 않은 것이다. 직전 3주간 월요일(1일 355명, 8일 346명, 15일 382명)은 모두 300명대로 떨어졌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전국적으로 각종 소모임과 다중이용시설,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장 등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른 영향이 크다. 더욱이 봄철을 맞아 각종 모임과 나들이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본격적인 벚꽃 철까지 앞두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96명, 해외유입 사례는 19명이 확인돼, 총 415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9만9천75명이다.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63명→469명→445명→463명→447명(당초 452명에서 정정)→456명→415명을 나타냈다. 이 기간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400명대를 기록했다.
1주간 하루 평균 437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19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속해 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08명, 경기 143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이 261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5.9%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37명, 부산 24명, 강원 21명, 대구 14명, 충남 11명, 경북 10명, 전북 7명, 충북 5명, 광주·전남 각 2명, 울산·제주 각 1명 등 총 135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1천69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1%다. 위중증 환자는 총 103명으로, 전날보다 1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283명 늘어 누적 9만611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31명 늘어 총 6천767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735만5천964건으로, 이 가운데 715만3천757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0만3천132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2만3천250건으로, 직전일 2만3천764건보다 514건 적다. 직전 마지막 평일인 19일의 4만4천9건보다는 2만759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78%(2만3천250명 중 415명)로, 직전일 1.92%(2만3천764명 중 456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5%(735만5천964명 중 9만9천75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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