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05 (수)

  • 흐림동두천 12.3℃
  • 구름조금강릉 13.3℃
  • 흐림서울 14.2℃
  • 흐림대전 15.4℃
  • 흐림대구 15.3℃
  • 흐림울산 15.7℃
  • 흐림광주 16.1℃
  • 흐림부산 16.7℃
  • 흐림고창 15.3℃
  • 구름많음제주 18.2℃
  • 흐림강화 12.8℃
  • 흐림보은 15.3℃
  • 흐림금산 15.3℃
  • 흐림강진군 16.3℃
  • 구름조금경주시 14.6℃
  • 흐림거제 17.8℃
기상청 제공

정치

文대통령 신년사, '대공황 극복' 美 루스벨트에 영감 얻었나

루스벨트 '회복·구호·개혁'…文대통령 '회복·포용·도약'과 겹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신년사에서 제시한 '회복·포용·도약'이라는 3대 국정운영 비전이 약 90년 전 프랭클린 루스벨트 당시 미국 대통령이 내건 '3R' 슬로건과 묘하게 겹쳐 주목된다.

 

루스벨트 전 대통령은 1930년대 미국 대공황을 타개하기 위한 뉴딜정책을 추진하면서 회복(Recovery)·구호(Relief)·개혁(Reform), 이른바 '3R'을 핵심 기조로 제시했다.

 

공공부문과 민간기업의 협력을 통한 경제의 '회복', 실업 구제 등 안전망 확충을 중심으로 한 '구호'를 이뤄내고, 한발 더 나아가 경제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하겠다는 것이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대공황 극복 로드맵이었다.

 

이는 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국민의 일상과 경제를 회복하고,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고 격차를 줄여 포용사회로 진전한 뒤 이를 발판삼아 선도국가로 도약하겠다는 구상과도 맥이 닿아있다.

12일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이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3R'에서 영감을 받아 새해 국정 청사진을 그린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앞서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가적 경제회복 프로젝트의 이름을 '한국판 뉴딜'로 명명하는 등 미국의 대공황 극복 경험을 최대한 살려가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평소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루스벨트 전 대통령을 꼽아 왔다.

 

대선 국면이었던 2017년 1월에는 방송 인터뷰에서 "루스벨트 전 대통령은 세계 대공황 시기에 극심했던 미국의 경제적 불평등·불공정을 뉴딜정책으로 해결하고 미국 자본주의 경제의 황금기를 열었다"며 "저도 경제 불공정·불평등을 해결하고 우리 경제를 살리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임형섭 기자 hysup@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1/12 08:00 송고

 

[본 채널은 VOA 뉴스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VOA 뉴스와 연합뉴스 콘텐츠는 본 채널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자유민주주의 스토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