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DC시간으로 1월 6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로 구성된 시위자들이 미국 대선 결과 인증 회의가 열리는 워싱턴 국회의사당에 난입했다.
이날 있었던 상하원 합동 회의는 각주의 선거인단 개표 결과를 인증하는 마지막 공식적인 법적 관문이다. 미 연방 의회는 회의를 통해 미국 대선의 결과를 확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선거인단 투표를 개표하려던 순간, 의회 인근에서 시위를 하던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경찰의 저지를 뚫고 의사당에 진입했다.
시위대들의 진입으로 회의는 중단되었고, 회의를 주재하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 및 대부분의 의원들이 시위자들을 피해 의사당을 빠져나갔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워싱턴 DC 주방위군 전원과 인근 버지니아주의 주방위군이 시위 진압에 투입되었고, 워싱턴 DC 시장인 뮤리얼 바우어는 트위터를 통해 “6일 오후 6시부터 7일 오전 6시까지 워싱턴 DC 도시 일대에 통금을 명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당선인은 “의사당에서 벌어진 혼돈은 미국의 모습이 아니며, 소수 극단주의자들의 무법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즉시 TV연설을 통해 지지자들의 폭력적 난동을 멈추게 해야 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트위터에 영상메시지로 대선은 사기라고 주장하면서도 “법과 질서를 존중하라”며 “평화롭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했다.
한편, 이 시위로 인해 1명의 여성이 총격을 받고 숨졌다.
이에 폭스뉴스 앵커는 “1814년 영국군이 워싱턴을 공격해 의회에 불을 지른 이후, 처음으로 미 의회가 공격당한 날”이라며 “미국 민주주의에 상상하지도 못했던 슬픈 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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