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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靑 노영민·김상조·김종호 동반사의…새 비서실장 유영민 유력

文대통령, 국정안정 초점 인적개편 속도전…대대적 쇄신 착수
'非검찰' 박범계 법무장관·김진욱 공수처장 내정…검찰개혁 드라이브
환경장관에 한정애·보훈처장에 황기철…내년 순차 개각 예상

 

청와대 및 내각의 대대적인 인적 쇄신이 시작됐다.

 

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김종호 민정수석은 3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부담을 더는 차원에서 이뤄진 동반 사의다.

 

특히 노 실장 후임으로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장관은 기업인 출신으로, 문 대통령이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직접 영입했다.

이 같은 인선 결과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당초 관측과 달리 발표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 발빠른 인적 개편을 통해 집권 5년 차를 맞이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로 해석된다.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정 일신의 계기로 삼고,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이 백지 위에서 국정운영을 구상할 수 있도록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고 고위급 참모들의 사의 표명 배경을 설명했다.

 

청와대 '투톱'인 노영민·김상조 실장은 오랜 기간 몸담은 만큼 물러날 때가 됐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노 실장은 2년 가까이, 김 실장은 1년 반 동안 문 대통령을 보좌했다.

 

김종호 수석은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논란 등과 관련해 주무 수석으로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감사원 출신인 김 수석은 불과 넉 달 전인 지난 8월 임명됐다.

 

청와대 비서진은 새 비서실장 인사를 시작으로 큰 폭으로 개편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 등으로 어수선한 정국을 조기에 수습하고, 임기 후반기 안정적 국정운영을 하기 위한 인적 쇄신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맥락에서 문 대통령은 연내 예고된 소폭 개각도 이날 마무리했다.

 

문 대통령은 윤 총장과 갈등을 빚어온 추 장관의 사의를 수리하고, 후임에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을 내정했다.

 

또 환경부 장관에 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 국가보훈처장에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을 발탁했다.

 

박범계 법무장관 내정과 동시에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에 김진욱 헌재 선임연구관을 지명해 검찰개혁 의지를 재확인했다. 박 후보자와 김 후보자는 모두 판사 출신이다.

 

 

12·4 개각을 시작으로 한 내각 개편은 내년 1월, 그리고 3월 또는 4월 재보선 후 순차 개각으로 이어지며 완성될 전망이다.

 

현재 정세균 국무총리의 차기 대선 출마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 등 인사 변동 폭이 작지 않은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1월 초 인적 쇄신을 통해 집권 5년 차 국정 구상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범현 임형섭 박경준 기자 kbeomh@yna.co.kr hysup@yna.co.kr kjpar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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