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1 (금)

  • 구름조금동두천 19.9℃
  • 맑음강릉 21.7℃
  • 구름조금서울 23.5℃
  • 구름많음대전 19.4℃
  • 구름많음대구 21.9℃
  • 흐림울산 21.0℃
  • 흐림광주 21.7℃
  • 구름많음부산 21.7℃
  • 흐림고창 20.9℃
  • 구름많음제주 22.0℃
  • 구름많음강화 18.5℃
  • 구름조금보은 15.8℃
  • 구름많음금산 16.5℃
  • 구름많음강진군 19.4℃
  • 구름많음경주시 21.5℃
  • 맑음거제 20.8℃
기상청 제공

정치

추미애 "19일 오후 2시 윤석열 조사" 일방적 시도…대검 반발로 무산

평검사 2명 보내 서류 전달하려다 무산…檢 "믿을 수 없는 일"

법무부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대면 감찰조사 일정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려다가 대검 측의 반발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의도적인 윤석열 망신주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감찰관실의 평검사 두 명은 17일 오후 2~3시쯤 대검을 방문했다. 이들은 봉투에 "19일 오후 2시에 대면 조사하겠다"는 일정이 적힌 서류를 윤 총장에게 직접 전달하겠다며 윤 총장 감찰 관련 면담을 요구했다. 그러나 평검사들의 대검 방문은 사전에 대검 측과 조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검 측은 두 검사에게 유감을 표시하며 "절차에 따라 설명을 요구하면 서면으로 답변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법무부로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진상 확인 차원에서 필요한 내용을 물어오면 그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후 대검 정책기획과장은 두 평검사가 들고 온 면담요구서도 법무부 감찰관실에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가 어떤 내용으로 윤 총장을 대면 조사하겠다고 한 건지 대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 내에선 "믿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검찰 출신 변호사는 “평검사를 감찰할 때도, 사전에 이런저런 의혹에 대한 자료를 요구하고 그것을 검토한 뒤 대면 조사에 나선다”며 “평검사도 아닌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 조사를 하겠다면서 사전에 자료 요구나 질문도 없이 바로 평검사를 보내 현장에 들이닥치게 하는 건 윤석열 모욕, 망신주기라고 밖에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윤 총장과 관련해 모두 5건의 감찰 및 진상조사를 지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최근 법무부 감찰관실로 파견됐던 김용규 인천지검 형사1부장은 곧바로 파견 명령이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부장검사에게 윤 총장에 대한 대면 조사 업무를 맡기려다 본인이 이의를 제기하자 파견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민주주의스토어 바로가기]

 


[본 채널은 VOA 뉴스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VOA 뉴스와 연합뉴스 콘텐츠는 본 채널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