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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추미애, 차기 대권 지지율 1위 윤석열 또 맹공…"사퇴하고 정치하라"

국회 예결위서 검찰 탈원전 수사 저격
추 장관 “尹, 정치적 야망 표명 이후 월성 원전 수사”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깜짝 1위'를 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11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지율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를 언급하며 한층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날 여론조사기관인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의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윤 총장의 지지도는 24.7%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추 장관은 같은 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야당이 고발한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의혹에 대해 검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을 두고 “(윤 총장이) 오늘 대권후보 1위로 등극했는데, 다분히 정치적 목적의 수사라고 여겨진다”며 “상당히 엄중한 것이고, 검찰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은 생명이다. 차라리 (검찰총장직을) 사퇴하고 정치를 하라”라고 말했다.

또한 윤 총장이 임기(2년)를 방패 삼아 자리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며 "임기제는 검찰사무에 대한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지, 검찰총장에게 정치무대를 제공하라는 것은 아니므로 임기제의 취지에도 반한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가장 검찰을 중립적으로 이끌어가야 할 장본인이 정치 야망을 드러내면서 대권 후보 행보를 하는 것에 대해 언론의 책임이 굉장히 크다"며 "상상력과 창의성으로 끌고 나가는 정책을 검찰이 수사 대상으로 한다는 것은 주권재민이 아니라 주권이 검찰의 손에 놀아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 총장이 보수 언론 사주와 잇따라 만났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도 "사실이라면 검찰공무원 행동 강령과 검사 윤리에 위배되기에 지휘 감독권자로서 좀 더 엄중하게 판단해 보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추 장관을 지원사격했다. 황운하 의원은 "윤 총장이 취임한 뒤 검찰발 뉴스로 대한민국이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며 "윤 총장은 법의 이름으로 법 정신을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기대 의원은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조작 의혹' 수사와 관련해 "(윤석열) 총장이 (현재 수사 담당인) 대전지검을 방문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수사가 전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뭔가 조급하고 서둘렀다는 생각이 들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감사원은 지난달 20일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 과정에서 경제성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이틀후인 22일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수력원자력 등을 검찰 고발했다. 이후 윤 총장이 코로나 방역으로 중단된 일선 청 방문을 재개하면서 가장 먼저 대전지검을 찾았고, 대전지검은 지난 5일 산자부와 한수원 본사, 한국가스공사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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