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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공황장애’라며 넉 달 쉬었던 민주당 이탄희 “사실 병원 진단 받은 건 아니다”

6월 '공황장애' 호소하며 휴식 선언한 이탄희..."공황장애 진단 받은 건 아니다. 재택근무 했다"

 

지난 4월 총선 당선 직후 6월 6일 ‘공황장애’를 호소하며 “잠시 국회를 떠나겠다”며 쉬겠다던 더불어민주당 이탄희(42⋅초선⋅경기용인정) 의원이 9일 복귀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사실 제가 공황장애 진단을 받은 건 아니다”며 그동안 '재택근무'를 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좀 불면증하고 여러 가지 식은땀 나고 이런 증상이 있어서 주변에서 여러 조언을 해 주신 게 ‘이런 건 초기에 대처하는 게 좋다. 숨기고 키우면 나중에 고생한다’ 이런 이야기를 해 주셔서 (쉬었다)”고 했다.

이 의원은 본인이 휴식한 것에 대한 비판을 감안한 거냐는 진행자의 말에 “뭐 싫어하는 분들은 언제나 싫어하는 거고요. 저는 저의 진정성이나 저의 사명감을 이해해 주시는 그분들이 중요하니까요”라고 했다. “사실 크게 고민은 안 했던 게 저는 뭐 그냥 제가 해 왔던 방식이 있는 대로 이야기하는 거니까”라며 “말씀을 드리고 ‘국민들께서 이해를 해 주시면 쉬어서 돌아오겠다’ 그렇게 말씀드렸던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쉬는 동안에도 할 일은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습관이 있어서 그런지 가족들하고 시간을 보내기는 하는데 완전히 쉬는 게 잘 안 되더라”며 “저도 재택근무하는 느낌으로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나 보다가 법안 발의는 할 수 있겠다 싶어서 법안 발의는 쭉 했다”고 했다.


이 의원은 판사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시절 양승태 대법원에 ‘판사 블랙리스트’가 있다고 폭로한 뒤 민주당에 입당했다. 그는 “공황장애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이던 2017년 2월 시작됐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바로잡습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공황증상으로 정신과 전문의와의 상의를 거쳐서 2개월간 청가서를 제출하고 상담치료를 받은 것”이라며 “해당기간 동안 세비는 이미 지난 7월, 8월, 통례에 따라 전액 반납했다”고 했다. 그는 “지난 6월 6일 제가 스스로 국민들께 밝힌 내용 그대로"라며 "자가진단, 4개월 간 재택근무 주장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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